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정빈 Nov 30. 2021

손석구에겐 이런 자신감이!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손석구 인터뷰 후기

최근 전종서 배우를 인터뷰했다고 말씀드렸었죠. 같은 날 오후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 배우를 인터뷰했습니다.


전종서 배우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손석구 배우는 거침 없었습니다. 손석구 배우 역시 전종서 배우 못지 않게 말 그대로 '달리고' 있죠. 올해만 봐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고, 단편영화 연출까지 했으니까요.


저는 손석구 배우에게 다소 이르긴 하지만 2021년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올해를 "태어나서 가장 바빴던 한 해"라고 말했죠. "한 달에 이틀 정도만 쉬면서 일해서 육체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럴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까진 특별한 답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이어지는 말이 참 강렬했습니다. "아직 안 끝났어요. 수확해야 할 게 남아 있습니다. 끝까지 잘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아직 12월 한 달이 남았다는 말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전 이 말이 손석구 배우가 가진 엄청난 자신감으로 느껴졌습니다. 남은 한 달 동안에도 성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됐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이라서 최근 그렇게 주목을 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사 흐름상 넣지 못한 워딩 중에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이 또한 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것이었어요. 손석구 배우는 자기 연기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캐릭터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요. 캐릭터를 저한테 가져옵니다. 캐릭터를 저한테 맞춘다는 겁니다. 전 이렇게 연기해요. 그러니까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다 저인 거예요."


다만 손석구 배우는 이 말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40대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다고요.


#손석구 #연애빠진로맨스 #손석구인터뷰


(글) 손정빈

작가의 이전글 삶이라는 지옥, 무의미 속 발버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