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대한 걸작을 기록해보자
목표는 단순하다. 드라마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나는 드라마가 있다. 아마 내겐 <하얀거탑> <브레이킹배드> <트루 디텍티브 시즌1> 정도인 것 같다. <베터 콜 사울> 시리즈는 가장 최근에 이 목록에 포함됐다. 지금 와서 아쉬운 건 앞서 방송이 종료된 저 아름다운 작품들에 관해 기록해 놓은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다(언젠가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리스트 중 한 작품인 <베터 콜 사울>은 아직 시리즈가 진행 중이다. 올해 중에 마지막 시즌인 여섯번째 시즌이 공개된다. 더 늦게 전에 <베터 콜 사울>에 관해서만큼은 뭐라도 써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재미삼아 올린 <베터 콜 사울>에 관한 짧은 메모를 많은 분이 찾아 읽고 있다는 점도 브런치에 매거진을 만르게 한 이유 중 하나였다.
정식으로 완성된 형태의 글을 쓰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기엔 드라마 분량이 너무 많고, 내게도 시간이 없다. 그냥 몇몇 인물과 설정, 연출과 이야기 등에 관해 두서 없이 떠들어 볼 계획이다. 지난번엔 <베터 콜 사울>에 관해 썼던 것처럼 메모 형식이 될 것이다.
이제 천천히 시작해보겠다. "It's all good, man. Saul Goodman. Better call Sa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