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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닥터 이경실 Sep 04. 2023

#5.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의 과학적 근거

인식의 힘: 건강과 성공을 향한 비밀 열쇠

디지털 시대에 음식과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해 봅시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이성적이고 의식적인 결정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즉, 무의식의 세계에서 끌림을 만드는 강력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문제가 될 정도가 되면 중독과 비슷한 신경회로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 섹션에서는 음식 중독의 뿌리 깊은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과학적 근거를 소개합니다.

 

신경전달물질과 뇌의 보상 시스템

음식 중독을 포함한 모든 중독의 핵심은 뇌의 보상 시스템입니다. 쾌락, 동기 부여, 보상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이 시스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정 음식, 특히 설탕, 지방,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방출됩니다. 이 도파민은 쾌감과 만족감을 제공하여 해당 행동을 반복하도록 유도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배가 고파서가 아니가 마음이 고파서 먹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같은 쾌락과 만족을 위해서는 점점 더 많은 또는 더 자극적인 맛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중독의 특징인 내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이클이 계속되면 배고프지 않을 때에도 도파민으로 인한 쾌감을 쫓아 이러한 음식을 점점 더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초가공 식품의 매력

초가공식품은 제분, 성형, 압출 등 여러 공정을 거친 제품으로 설탕, 지방, 첨가물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식품은 기호성과 긴 유통기한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그 특성상 과잉 섭취를 조장합니다. 즉, 소금, 설탕, 지방의 조합은 우리의 "행복점"에 도달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음식을 먹을 때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수준의 기호성입니다.

초가공식품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 중에서도 설탕은 특히 주의해야 할 성분입니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설탕은 특정 약물과 비슷한 방식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은 코카인보다 훨씬 더 유혹적일 수 있으며, 이는 설탕의 중독성 잠재력을 강조합니다.

설탕, 지방, 나트륨이 아름답게 버무려진 가공식품은 우리 뇌에서 도파민 급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반복되면 뇌의 도파민 수용체가 감소하여 이전과 같은 양의 가공식품에는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더 자주,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결국 약물 중독과 같은 회로가 망가지는 과정입니다.

 

감정적 식사 (emotional eating)

특정 음식을 갈망하는 것은 신경전달물질의 생물학적 상호 작용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당연히 감정이 관여합니다.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위안을 얻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음식을 찾습니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감정적 식사 행동은 개인이 정서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을 특정 음식의 섭취와 연관시키기 시작하면서 중독성 패턴을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장-뇌 축: 제2의 뇌인 위장의 영향력

최근의 연구는 장-뇌 축을 조명하여 위장 건강이 식단 선택을 포함한 전반적인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정 장내 세균은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이 풍부한 식단은 이러한 박테리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건강에 해로운 음식에 대한 갈망을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악순환 끊기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을 인식하는 것이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음식에 대한 갈망과 소비 패턴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정서적, 장 관련 영향을 이해하면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차차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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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닥터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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