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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y Go Round Jun 20. 2020

프로모션 카피라이팅

프로모션, 포스터, 브로슈어 문구 쓰기

홍보 담당자는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마케팅 팀에서 광고나 프로모션 카피를 ‘손보다’ 보니 ‘눈에 띄는 글쓰기 필요할 때마다 마케팅 홍보 팀으로 일이 날아든다. 적어도 호텔은 그렇다. 홍보와 마케팅이 나뉘어 있지 않고  팀에서 담당하니 다른 부서 직원들은 홍보, 마케팅, 광고, 그래픽 디자인의 구분을 못하고 이와 연계된 일로 보이는 모든 부분에서 ‘마콤 찾는다. 그래픽 디자이너를 마치 산업 디자이너처럼 여기고 일을 부탁하기도 하니 홍보 마케팅에 대한 구분까지는 바라지 않는 편이 편하다.


보도자료는 사실을 공식 입장으로 표명하는 자료고 브로슈어나 포스터는 미사여구로 회사를 포장하여 알리는 문서다. 프로모션 헤드라인이나 프로모션 이름은 광고 카피와 같이  문장으로 시선을 끄는 글이다.  다른 특성의 글을  사람이 쓰는 게 타당한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하고 있다 - , 홍보 마케팅(Marketing Communication) 담당자 말이다.

 업무가 구분되어 있다고 인지한 회사는 전문 카피라이터를 고용하기도 한다. 솔직히 미국 브랜드에서 일할  영어는 카피라이터를 외국에 거주하는 업체와 함께한  있는데 국문은 없다. 국문 문구까지 카피라이터를 고용한다니 사내에서 이해를 못하는 분위기인 것인지, 담당자 조차 국문 마저 외주로 가면  자리가 좁아진다고 생각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글쓰기는, 특히 글의 성격에 따른 글쓰기는 전문 분야라는 사실을 서로 인지했으면 좋겠다.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한 직원을 위해 사진을 찾고 그에 맞는 카피라이팅을 입혀 주는 일을 하다 보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일에 물음표가 둥둥둥 떠오르니 말이다.



넋두리는 했지만    없는 일이니 온갖 종류의 카피라이팅을 하면 된다. 글쓰기 선생님이 아니니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보의 사실 확인, 맞춤법과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확인 등은 기본으로 철저하게  준다. 과도한 부사와 형용사 사용은 자제한다. 브랜드마다 Editorial 가이드라인이라고 글로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도 갖추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보다 따르기 힘든 사항이  가이드라인이다. 가이드라인을  때에는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막상 글을 쓰다 보면 진부한 표현 일색일 때가 많다. 영문 가이드의 경우 써야  단어와 지양해야  단어를 정리해 주기도 하는데 한국어에는  느낌까지는 전달할  없는 경우가 있으니  역시 어려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 Pleasure 되고 Fun 안된다고 하면 국문에서 ‘기쁜 되는데 ‘즐거운 안된다고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 영어에서는 언어유희로 가볍게 표현하는 부분들을 국문으로 와서는 반말로 작성할  없으니 존댓말로 쓰다 보면 다시 정중한 표현이 되고 마는 경우도 있다. 가이드라인의 느낌만 살려서 국문을  쓰는 기술을 연마해야지,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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