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오후
휴 젊은 애덜만 혼자 사는게 아니라
진심 단출하게 살고싶습니다
몇년전부터 궁리하다 여차저차 틈이 나서
독립을 감행했습니다
이제 아니면 다시 때가 없을까봐
경제 생각하면 절대 하지 못할...ㅎㅎ
이방저방 세들어 살고 잇던 제 세간살이 빼내서 오롯이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존재마저 희미해져 가던 것들이 존재감을 찾아갑니다
책을 집어들때마다 구입당시의 사연이 떠오릅니다.이책은 이래서 저책은 저래서
초판본도 꽤 되고 낡고 바랜 책들은 많이 쓸려나갔지만
부피 작은 시집들은 오롯이 남아있습니다. 젊은날의 한숨이 담긴..
차차 풀어나가기로 하고
눈뜨자마자 달려나오고 햇살이 차는 걸 기쁘게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이 방의 첫 사업은
황정수 작가를 모시고 <경성의 화가들,근대를 거닐다>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10월 25일 화요일 오후 2-4시 서울시청안에 잇는 서울시민청의 동그라미방입니다
광화문광장 구경도 하시고 가을 나들이 한번하세요
우리 이웃님께는 도서 증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