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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제 Oct 13. 2023

유저가 콘텐츠 생성자가 되는 “커뮤니티 커머스”

커뮤니티 커머스란?

커뮤니티 커머스(Community Commerce)는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서비스입니다.


주요 특징 및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1. 공유와 소통: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한 곳에 모여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해요. 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때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고려할 수 있어요.

2. 생생한 후기와 사진: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이로써 서비스의 신뢰도가 높아지며, 구매 만족도가 증가해요.

3. 체류시간과 리텐션 향상: 사용자간의 소통이 발생하면서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체류시간과 리텐션이 증가해요. 이는 서비스에서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도록 만들어요.

4. 타겟팅 및 커뮤니티 마케팅: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기업은 특정 그룹을 쉽게 파악하고 타겟팅할 수 있어요. 또한, 커뮤니티 마케팅을 진행하여 사용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죠.




아래 커뮤니티 커머스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작성했어요

무신사: 구매한 아이템 착장을 업로드하는 스냅, 키워드 기반으로 소통하는 패션톡

올리브영 : 천만개의 리뷰를 활용해 구매자 맞춤정보를 제공해주고 '좋아요'로 긍정적인 소통 유도

지그재그: 자신의 스타일을 epick에 업로드해 관련 상품들을 홍보하고 소통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했듯, 무신사는 가장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 입니다. 커머스보다 ‘커뮤니티’, ‘콘텐츠’가 먼저 시작된 무신사의 정체성은 메인화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1)가장 주요 기능들을 모아두는 하단 네비게이션에 커뮤니티 서비스‘스냅’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어요.

(2)키워드로 스타일을 필터링 해 사용자들의 스냅사진을 모아볼 수 있고, 착용 상품을 알 수 있어요. (3)2023년 4월에는 패션톡을 오픈해 커뮤니티성을 강화시켰어요. (4)관심 키워드를 세부적으로 설정해서 사용자가 관심있는 상품에 대해서만 소통할 수 있어요. (5) 투표기능, 댓글, 관련 talk들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 도구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어떻게 리워드를 제공할까?


무신사 스냅은 권한이 없더라도 누구나 크리에이터로서 업로드할 수 있어 업로드 보상이 없더라도 업로드 개수가 많아요. 사용자에게 1일 3개 이상 '스냅 좋아요'시 리워드 50p를 제공해서 스냅에 대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해 스냅을 모아 볼 수 있게 해요. 이는 자연스럽게 소통과 관련 상품 구매로 이루어져요.


신발, 명품 브랜드 등 특정 카테고리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효율적으로 모아 소통할 수 있게 해 커뮤니티성을 잘 살렸어요.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무신사에서 소통하게 하는 막강한 리텐션이 무신사가 가진 무기예요.




(1) 올리브영은 메인 첫화면 퀵버튼으로 '리뷰 라운지'를 두었어요. 천만개 이상의 강력한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가지 콘텐츠로 조합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죠. (2) 리뷰 라운지 가장 상단에는 사용자가 최근에 본 상품의 리뷰를 모아서 보여줘요. 이전에 고민했던 상품의 실제 리뷰를 보여줘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거죠. (3) 리뷰 라운지 하단에는 사용자가 미리 입력해둔 피부타입을 기반으로 유용한 순의 리뷰를 리스트업 해 보여줍니다.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원하는 상품의 리뷰만 모아볼 수 있어 고민하는 상품의 리뷰를 모아보기에 유용해요. (4) 리뷰를 활용한 이벤트도 자주 여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마케팅 중인 상품군의 리뷰를 강화하기 위해 보상으로 리뷰 작성을 유도합니다.




(5) 리뷰에 재구매/한달이상과 같은 키워드를 제공해 리뷰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높였어요. 보다 디테일한 리뷰를 제공해 궁금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어요. (6) 올리브영의 쇼핑 라이브 '올영라' 안에서는 QnA를 제공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했어요. (7) 리뷰 작성자들을 팔로우하고 리뷰를 모아볼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띄는 특징이에요. (8) 탑리뷰언서인 top 1000명에게는 탑 리뷰언서 뱃지를 달아 월 2회라는 무료 체험이라는 보상을 주며 고퀄리티의 리뷰가 생산되도록 했어요.


올리브영은 커뮤니티 커머스이지만 댓글로 소통하기보다는 '좋아요'만 표현할 수 있도록했어요. 리뷰 작성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만 남겨두어 보다 많은 리뷰 작성을 유도해요.


(1) 지그재그는 메인 퀵 버튼으로 커뮤니티 구간인 "에픽" 서비스를 위치시켰어요. 아직 소규모이고, 커머스 광고 영역이 보다 크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주요 서비스는 아니에요. (2) 계절, 트렌드에 따라 키워드를 상단에 배치하고 해당 키워드 관련 유저들의 코디 샷을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쉬운 업로드를 위해 (2-1) 코디샷인 "에픽" 업데이트 버튼을 플로팅으로 제공해요. (3) 상품 상세화면에서 해당 제품의 에픽 코디샷이 나오도록 해 다양한 착용 사진들이 보이도록 구성했어요. (4) 타 서비스들과 같이 내가 팔로우 한 유저들의 착용샷만 모아 볼 수 있어요




(5) 지그재그는 많은 업로드를 위해 에픽 코디샷 한개당 500p를 제공해요. 보상이 꽤나 크죠? 그만큼 고퀄리티의 사진을 위해 업로드 권한 심사를 거쳐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 좋아요는 3개당 10p를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해요. (6) 에픽 코디샷을 구경하며 사진상의 지그재그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요. (7) 해당 게시물 게시자와 댓글로도 소통할 수 있게 해 궁금한점을 빠르게 묻고 답변 받을 수 있어요.  



무신사만큼 커뮤니티가 발전할 수 있을까?
지그재그는 점점 커뮤니티 서비스인 '에픽'을 고도화 하고 있어요. 과연 어떻게 서비스가 발전할지 궁금해지는데요. 콘텐츠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신사에 비해 소통이 적게 느껴졌어요. 다양한 카테고리들을 판매하고있지만 여전히 지그재그는 여성 쇼핑몰 패션 위주이다 보니 특정 브랜드,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더 좁은 범위의 사용자들이 뭉칠 수 있는 장이 필요해보여요.   





이런 자료를 참고했어요.

- 무신사가 ‘팬덤’ 고객을 만드는 법 (Feat. 패션톡)

- 올리브영, 리뷰 콘텐츠 강화로 ‘커뮤니티 커머스’ 진화 나선다

- 무신사, 당근마켓… 이커머스야 커뮤니티야 [인포로 본 세상]                                

- 무신사, 오늘의 집, 당근마켓 커뮤니티 커머스가 주목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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