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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가운 Feb 29. 2020

혼자 있을 때 듣기 좋은 노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점점 장기전이 되어가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잡힐 수만 있다면 집에만 있을 수 있다.

쓰레기도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버려야 할 때가 되었지만 괜스레 걱정되는 마음에 자꾸만 내일로 미루게 된다.

요즘은 나의 모든 시간을 혼자서 채워나가야 한다.

난 혼자 있는 걸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

TV도 켰다가, 껐다 반복한다. 딱히 재미있는 건 없지만 말소리를 듣고 싶다.

미세먼지를 확인해서 창문도 열었다가 추우면 닫는다.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가, 아빠한테 또 전화를 걸고,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기도 한다. 옷방을 정리하다가 옷걸이가 부족해서 이케아에 갈까 하는 마음에 엄청난 내적 갈등을 하다, 결국엔 나중으로 미루자고 생각하면서 정리도 멈춰버린다. 책을 읽다가도 집중을 하지 못해 같은 쪽을 두 번 읽어본다. 그래도 챙겨 먹어야 할 약이 있어 밥이라도 꼬박꼬박 먹자 하며 고프지도 않은 배에 조금씩 욱여넣는다. 영화를 하나 볼까 싶어 고르다가 아참 글 써야지 하는 생각에 브런치에 글을 하나 올리고 나면 자야 할 시간이 온다.

답답하고 지루한 집안에서의 생활을 그래도 매력적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음악을 듣는 것이다. 내 일상에 음악을 깐다고 표현할까? 나처럼 무료함을 느낄 사람들에게 노래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1. 이상한 사람 - 존 박

누가 들어도 이문세야 라고 생각하다가 엥? 존박이네 했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0nwUYiucn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