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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켓센서 Jul 19. 2019

지금, 우리가 '일본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 경제적으로 일본을 벗어나서 나아갈 수 있는 기회 "

3주 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일본 불매운동'

예전부터 일본 불매는 간간히 일어났지만, 왠지

모르게 힘을 잃고 누그러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라 보입니다.

그리고 달라야 합니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의

사와다 가쓰미(澤田克己) 외신부장曰

" 25년 동안 한국은 틈만 나면 일본 불매운동을 했지만 그들은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의

오카자키 다케시 CFO 曰

" 한국 불매운동 오래 못 갈 것 ",


-일본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한 운동,


-일본 아베 정권의 '추가 제재'까지,


이러한 소식들이 우리 국민들의

일본 불매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사실들도 우리가

불매운동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이지만

정말, 우리가 일본 불매운동을

지속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 불매운동' 포스터와 유니클로 CFO '오카자키 다케시'의 발언



먼저,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무역보복을

실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강제 징용 배상 문제', '한북미 공조 문제로 인한

일본의 입지 축소' 등 단편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이유라고 볼 수 있지만, 정말 핵심적인 이유는

‘일본이 과거로의 회귀' 즉, 냉전시대로 돌아가기

위한 판을 짜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냉전시대란 '한미일 - 북중러'의

대립각을 형성하던 시대를 말합니다.)


그 이유는 일본이 과거 동아시아에서

빠른 고도 경제성장을 이뤘던 시기

1950 ~ 1970년대 냉전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6.25 전쟁 덕분에 다시 살아난 국가가 일본이며

남북이 죽을 때까지 서로 싸우길 바라는 정권이

현 아베정권입니다.) 


그래서 아베는 2012년 선거 당시 '일본을 되찾자'라는 표어를 쓰며 냉전시대에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누렸던 특권적 지위를 되찾고자 하는 일부 일본

국민들이 지니고 있는 환상에 호소하며 재집권을 하게 된 것이죠.


※참고자료 : [군도의 역사사회학] 저자

‘이시하라 슌' 메이지가쿠인대 교수


그리고 아베의 염원인 '개헌'을 통해 군대를

가지고자 하는 바를 통해서도 전쟁의 기운이 맴도는 '냉전시대'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아베는 이러한 성향을 자신의 롤모델이면서 외조부이기도 한 기시 노부스케*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했는데, 그는 태평양전쟁 당시의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내각에서 상공 각료를 역임한 일로 인해 도쿄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분류되어 스가모(巢鴨) 형무소에서 3년 반 동안 복역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아베'와 아베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


+

잠깐, 일본은 지금 경제활성화가 되고 있지 않냐고요?

이런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일본, 일자리 넘쳐흘러 다수의 한국 청년들 일본 취업 준비 중'이라는 기사 말이죠. 하지만, 그것은 일본의 경제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일본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대거 은퇴로 인한 일자리 수요가 현재 일본 청년들로는 채워지지 못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즉, 경제 성장으로 인해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이죠. (물론, 일본은 여전히 국내 GDP 기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긴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죠.)



냉정시대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유를 알았으니 일본이 이번에 어떤 시나리오를 준비했는지 예상해봅시다. 먼저, 현재 한국과 미국의 상태는 이렇습니다.


한국(문재인) : " 한국은 일본과 군사동맹 아니다. "

미국(트럼프) : " 이해한다. "


그리고 일본의 시나리오입니다.

1. 수출 제재  

2. 화이트 리스트(우방국가를 뜻함)에서 한국 제외

3.'한미일'연합 약화됨

4.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향력 줄어듦

5. 미국이 개입하여 한일 사이 중재해야 함

6. 미국 압박으로 한국이 일본과 군사안보 우방임을 재선언

7. 중국 놀래서 "뭐야? 다시 한미일-북중러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8. 동북아 긴장 증폭되고 결과적으로 일본이 득을 보게 됨.


일본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한일 안보 이슈 발생 시

미국(트럼프 정부)은 이전(오바마 정부)과

달리 일본을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냉전질서 부활로 가면, 미중 무역갈등,

안보갈등, 북한 문제까지 부활하여

미국, 중국 모두 골치 아파지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는 일본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한

‘수출 제재'는 잘못된 선택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택으로 인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꾸준히 쌓아왔던 좋은 이미지가 깨지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 이유는 얼마 전 열렸던

G20 OSAKA의 첫 번째 세션인 '세계경제, 무역투자'에서 언급된 보호무역과 무역분쟁에 대한 비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끝나자마자 수출 제재를

통한 무역보복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시나리오'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일본 종합정보 커뮤니티'에 있는 글을 참고 하였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핵심 주제인

‘지금, 우리가 일본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앞서 말했던 아베가 꿈꾸는

‘냉전시대로의 회귀' 그리고 개헌을 통한 군대 설립

그것들이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구축해온 '평화'에 금이 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일본은 원하는 바를 이루는 상황이 생기게됩니디.


그렇다면, 아베가 꿈꾸는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국제사회의 공조와 한국 정부의 대처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일반 국민이 할 수 있나요?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

해야 합니다.


바로, 그 일이 '일본 불매운동'입니다.

아베가 꿈꾸는 일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왜 일본 불매운동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8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7,500,000명

2018년 일본에서

사용한 돈 6,400,000,000,000원


한국인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중

2번째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일본을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도쿄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일본 전역의

지방 지역들이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일본의 지방경제가 한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아베 정권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들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게 된다면 아베 정권에

대한 민심이 떠날 것이고 이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아베가 재선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본 불매운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일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일본 관광과 일본 지방경제에 관한 부분은 KBS 김방희 기자님의 말을 참고하여 작성 했습니다.


여기서 이번 이슈가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번 일본 불매운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일본을 벗어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는 대단한 나라이자 유일한 나라입니다.

1900년대 이후 '피식민지 국가'가 지배당했던

‘식민지배국가'와의 경제적 차이를 GDP 기준

약 3.1배 차이로 좁힌 일은 세계사에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오늘, 제가 적은 글에 동의 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불매운동이 강요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일본의 입김에

경제적,정치적, 사회적으로 계속 흔들리는

일을 줄여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우리는 일본 불매운동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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