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 Just do that
당신은 감성적인가? 이성적인가?
사실 인간은 모든 것을 보기 편하고, 판단하기 편하고, 행동하기 편하기 위해 나눈다.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넌 아니냐고??? 물론 나는 더 심한 인간이다. 내 마음에 안 들면 삐진다. 슬프지만 맞다. 본 정신일 적에는 뭐 그럴듯하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인간처럼 비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가증스럽게도 그냥 보이는 것만 그렇다.
어제저녁 시간 우연히 티브이를 보게 됐다.
난 티브이 켜고, 손에 든 핸드폰을 더 열심히 본다.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그런데 듣고 싶지 않아도, 또는 자연스럽게 눈이 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채널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제목은 '일타강사'고 어제 회차 강사님으로 초대받으신 분은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시고 많은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계신 '박위'님이라는 분이 출연해 자신의 얘기를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었다. 이분은 지금도 충분히 젊으시지만 더 젊으셨을 적에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판정받게 되고 이로 인해 지금은 두 번째 인생을 살고 계신 분이다. 그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고통에서 노력으로 노력에서 희망으로 인생을 바꾼 분이시다. 그 와 더불어 지금 그 희망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계신 분이다.
자~ 여기까지는 뭐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 티브이를 시청하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너무 감성적이다. 아~ 다시 이분법적인 얘기가 됐지만 그렇다.
여러분은 어떤가? 나보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봤을 적에 어떤가? 어떤 마음이 드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이면 이런 생각이 들것이다. '측은지심'
맞다 이 말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한마디 '측은지심'
그럼 이렇게 생각해 보자. 조금도 강도를 낮춰서 나보다 키가 작거나, 눈이 작거나, 뭔가 그냥 신체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분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측은지심'이 드는가? 아님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가?
아마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상한 것이 아니니까?
그래~ 그거야 지금 세상에는 나랑 다른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키 작은 사람, 키 큰 사람, 짐을 들고 있는 사람, 뛰어가는 사람 뭐 등등
이렇게 우리는 신체가 우리와 다른 분들을 만났을 때 좀 쿨하게 생각해 보는 거야. 그냥 쿨하게
"도움 필요하세요?"
"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도움 필요하세요?"
"아니요"
그래 쿨하게 그냥 가면 돼 혼자 주저거리지 말고, 그 사람이 도움필요 없다는데 혼자서 어제 부모, 자식, 남편, 부인한테 떨다 남은 오지랖을 거기서 펼치지 말고 그냥 지나가면 돼
그분들도 그냥 우리와 똑같아 도움 주려고 노력하지 말고, 또 도움 줬다고 선행이니 뭐니 이런 소리하지 말고 그냥 무거운 짐 들고 쩔쩔매는 사람 있으면 남는 힘 좀 써주면 되고, 휠체어가 못 가는 곳 있으면 헬스장에서 힘쓰던 것 거기서 데드리프트 1세트 한 다는 기분으로 하면 돼~
Are you ok?
I'm ok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