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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Nam Mar 14. 2021

일이 즐겁다고 느낄 때

나의 의사결정이 고객 또는 파트너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직장인 4년 차, 2017년에 졸업한 이후 ,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할 줄 아는 건 엑셀 조금 다룰 수 있는 것 밖에 없었던 코흘리개는 이제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추출하여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겁나요?"


 4년 동안 일을 수행하면서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일을 하면서 즐거웠던 적이 있을까? 지금 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일까. 때로는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노출되고 스팟성 일들이 몰아닥칠 때 기계 속에 하나의 부품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 상황들을 겪고 나면 심신이 지치고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회의감과 함께 자존감이 낮아진다. 그런 느낌이 지속되면 항상 주말이 그러워지고 일요일 저녁에 숨이 턱턱 막힌다. 일 외에 간섭을 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나을지도 모른다. 상사의 눈치, 회사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더해진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 그나마 하나 건질 수 있는 건 동료들의 공감대와 안주거리가 될 수 있는 경험담뿐이다. 그렇게 나는 세 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다.


"나의 의사 결정이 고객 또는 파트너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 생각은 지금 내가 일하면서 보람차다고 느끼게 만든다. 나는 현재 플랫폼에서 운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모든 거래 과정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은 데이터로 저장되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데이터를 추출해낼 수 있다. 먼저, 금주에 진행할 어젠다를 선정한다. 어떤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또는 상부의 지침을 통해 전달받는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DIVE DEEP 한다. 먼저, 현황을 볼 수 있어야 진짜 문제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우리는 찾아낼 수 있다. 


"데이터를 근간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액션을 도출한다.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숫자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신뢰 및 논리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숫자를 통해 우리가 내린 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더 악화되었는지를 분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루는 건 직장생활을 할 때 필수적이고 자기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내 손 끝 하나에 미치는 파급력"


 그렇게 해서 내려진 결론으로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운영상에 조정을 할 때 주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그 파급력은 더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결정을 내릴 때는 모든 순간이 신중해야 한다. 만약 그 결론으로 악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면 빠르게 캐치하고 수정하거나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 그리고 원인을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운영팀은 순간순간에 상황들을 캐치하고 이슈를 제기하며 해당 문제가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결실이 낳는 보람"


 만약, 문제가 해결되고 원활하게 프로세스가 진행된다면 이제 그 이슈는 종료가 된다. 종료가 될 때 느끼는 뿌듯함은 안도감과 함께 만족감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나는 아직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지만 내가 하는 의사결정이 관계를 맺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그들이 만족해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 느끼는 뿌듯함, 그것이 내가 일할 때 즐겁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그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Develop 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검색을 할 수 있고, 사례들을 모아놓은 도서들이 존재한다. 내 앞에 놓인 수많은 난간들이 앞으로도 많이 존재할 것이다. 그 난간은 빠르게 해소될 수도 있고, 1년 이상 지속되며 나를 괴롭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이며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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