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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Sep 13. 2019

현명한 원숭이 두목이 들려주는 이야기

-방훈


현명한 원숭이 두목이 들려주는 이야기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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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원숭이야
나는 인도의 어떤 지방에서 오백 마리의 부하를 거느린 두목 원숭이야.

나는 어느 날 부하들을 거느리고 어떤 산촌을 지나다가 킨파카 독초에 열매가 많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어. 부하 원숭이들은 마침 배가 고픈지라 나에게 졸라댔어.
“맛있게 생긴 열매들이 많이 열려 있으니 좀 따먹고 가게 해주세요.”
나는 그러자 바로 허락하지는 않았어. 열매의 빛도 좋고 맛있어 보이는 열매가 과연 먹을 수 있는 열매인지 독초의 열매인지 자세히 조사해 본 뒤에 먹기로 하였어. 그러나 그 열매를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었고 먹어봤다가 독이 있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먹어보는 시험도 할 수가 없었어. 나는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비록 나를 포함해서 부하들도 배가 고프지만 나는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했어.
“이 풀이 마을 근처에 있는데 먹어도 좋은 열매라면 인간의 악동들이 이렇게 손도 대지 않고 고스란히 남겨 두었을 리가 없다. 그것은 이 열매를 먹으면 죽거나 심하게 앓는 독초의 열매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배가 고파 열매를 따먹으려고 하는 부하 원숭이들을 훈계해서 못 먹게 하고 그냥 지나갔어.

그 뒤에 다른 두목 원숭이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이 산촌을 지나가게 되었어. 부하들은 맛있게 생긴 열매를 보자 먹고 가자고 두목에게 졸라댔어. 그러자 두목 자신도 먹고 싶어졌어.
“그래 실 컷들 먹어라.”
다른 두목 원숭이는 마치 선심이나 쓰듯이 허락했어. 그러나 그것은 독소가 강한 열매였으므로 두목을 비롯한 오백 마리의 원숭이가 즐비하게 쓰러져서 신음하기 시작했어. 그로 인해서 그 무리는 반 이상이 그 독소에 중독 되어 죽고 살아난 원숭이들도 오랫동안 앓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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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할 수도 있고 한편 어리석은 사람은 주위의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 수 있어.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해. 모든 일에 있어서 사려 깊게 생각하고 행동도 주의 깊게 해야 돼. 즉흥적이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자기 무리의 원숭이를 절반이나 죽인 원숭이 두목과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지. 머리가 나빠서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야. 세상일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도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지.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지 마. 현명하려고 노력 하지 않는다면 내일 그 지식으로 인하여 낭패를 볼 분이야. 진정한 지혜는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지식과 불필요한 지식과 알 필요가 없는 지식을 구별하는 것이야. 곧 필요한 지식이란 되도록 나쁜 짓을 하지 않고 훌륭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아는 것이야.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 사람들은 사는데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지식을 연구하기보다는 쓸모없는 학문을 연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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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MPOdfsk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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