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랭코 Mar 24. 2022

프로토타입을 위한 스피드 스케치

대화카드 프로젝트

그 사이에 바뀐 상황들, 아이고

1. 첫 번째 박스 프로토타입은 사이즈 이슈로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이즈에 꼭 맞추는 바람에 카드 사이즈를 반영하지 못했어요. (눈물) 우선 최종 사이즈는 나중에 맞추더라도 당장 카드 제작에 맞는 박스를 위해 새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2. 앱 와이어프레임 프로토타입을 3월 내로 완성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본업 일이 터프하게 새로운 과제를 쏟아내다 보니 우선은 종이 카드부터 정리하고 찬찬히 가야 할 것 같아요. 전지를 구해다 휴대폰 모양의 종이를 마구 붙여두었는데 제대로 그리지도 못했네요. 다만 노트에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써두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때 막막할 염려는 없어 안심입니다. 4월 이후에는 꼭 피그마를 배우면서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3. 사이드 챌린지 커뮤니티 참여에 너무 소홀하고 말았습니다. 그릇이 작아 자기 일을 돌보기에만 정신없었어요. 새로운 소식을 소화하거나 교류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아요. 조심스러운 성격이 도움이 되지는 못했네요. 그럼에도 새해 약속에 맞춰 구성원으로 해야 할 것들은 끝까지 챙겨보겠습니다!



도구: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지난 포스팅에 그려두었던 스케치를 활용해 프로토타입 디자인 소스 제작 이야기입니다. 외로운 분위기가 손그림의 감각과 제법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아이패드의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활용해 빠르게 완성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애플 1세대 펜슬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입니다. 원하는 펜을 고르기 위해 몇 번 시필을 해보고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타이틀 글자는 다소 뻣뻣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중단을 잘록하게 넣어서 외롭고 위태로운 분위기를 조금 살려보았습니다. 다음에 만들 때에는 대문자가 아닌 소문자를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그림 작업은 전체적으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평소에 인디자인을 중심으로 바르고 단정한 스타일로만 작업만 해서인지 자유롭고 그때그때의 감각에 의지하는 시간 자체로 영감이 되었달까요. (웃음) 동시에 ‘프로토타입이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하면서 다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도 했습니다. 쓱싹쓱싹 빠르게 그리고 내보내기를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프로크리에이트에는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어요. 기념으로 결과물을 포토샵 파일로 내보내면서 함께 영상으로 추출했습니다.



수집한 질문과 디자인 반영하기

카드와 패키지에 그동안 수집한 질문과 손그림을 반영하는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3월 21일 현재 카드는 인쇄소에 제작 주문을 넘긴 상황이고, 패키지는 우선 프로토타입으로 새로 무지 박스로 만든다면 그 위에 디자인을 종이로 출력해 잘라붙여서 얼추 느낌을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보드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어서 들어가야 할 내용을 정리하는 데 좀 더 품이 덜 들어갈 것 같습니다.


카드에는 손그림을 이리 저리 넣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단촐한 구성이 좋겠다 싶어 타이틀 제목과 어울리는 손그림 하나를 그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아! 카드는 두 가지 종류입니다. 대화를 나누는 질문 카드, 행동하는 미션이 담긴 모션 카드가 있습니다. 질문 카드는 하얀 색, 모션 카드는 검은 색으로 구분지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 지 설명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뤄두겠습니다. (웃음) 


패키지는 아직 작업 전이지만 우선 박스 상판의 윗면 디자인은 노트에 있는 스케치와 유사하게 가려고 합니다. 시간이   있다면 옆면과 하단의 내용도 궁리해보고 반영하거나 여건이 되지 않으면 박스에 직접 그려서라도 완성해보려고 합니다.   다루어보고 싶은 아이디어는 박스를 열었을  안쪽 면이나 남아있는 공간에 조그만 메시지를 넣어 쓸쓸한 위트감을 살려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 찬찬히 진행해보겠습니다. 모두들 예술적인 하루 보내세요. 피스!


 

계속 겹쳐 그리다보면 마음에 드는 버전이 나옵니다.


타이틀 위의 캐릭터가 외로운 것치고는 자신감이 넘쳐보여 웃음이 납니다. 맙소사. 그래도 첫 번째 시안 완성!


매거진의 이전글 남는 종이로 패키지 상자 만들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