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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몌별 Nov 24. 2024

메모의 재발견, 당신은 적고 있는가?



구글링과 빅데이터의 시대, 왜 다시 아날로그 메모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넘쳐나는 많은 정보들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선택하고,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와 펜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그는 디지털 메모인 경우에는 생각의 확장을 가로막는다고 본다.

나의 경험으로 보아도, 디지털 메모인 경우에는 깔끔하게 써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틀에 맞춰서 써야 한다는 생각에 은연중에 나 스스로 확장을 막는다.



물론 어느 정도의 틀을 갖춘다면 또 다른 이야기이겠지만,

디지털 메모가 익숙한 세대에게는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날로그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모두에 몸 담았던 나에게는

자유로운 생각을 담기에는 '손'으로 쓰는 메모가 편한 건 사실이다.



길을 걷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커피를 마시다가 생각이 나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다가

핸드폰으로 그것들을 정리하는 것보다

하나의 메모장에 누적해 놓으면 좋다고 본다.



단, 사이토 다카시는 주제별로 메모장을 여러 권 두지 말라고 권한다.

어떤 주제로 채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보다 시시때때로 나오는 정보들을

하나의 메모장에 계속 누적하여 정리하기를 권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바인더'는 굉장히 유용한 편이다.

장수의 제한도 없고, 메모를 마음대로 하여도 주제별로 다시 정리하면 되니까.



한동안 편리함만을 추구하며,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사진으로 찍고, 캡처하고, 녹음하면서

뭔가 통찰을 얻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똑같은 강의를 들으며 손으로 직접 메모한 사람과

노트북으로 내용을 타이핑한 사람들을 비교해 본 결과

손으로 필기한 쪽이 강의의 핵심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는

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손필기''손 메모'를 병행해야 할지, 아니 지향해야 할지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삶에서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메모의 기술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내 삶에 적용해 보는 메모의 재발견


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내 삶에 적용하는 적극적인 행위가 있어야 내 것이 된다고 필자는 믿는다.

그중 당장 실천하고 있는 것들, 그리고 실천할 내용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면

이 책을 나중에 읽는 분들께도 어떤 식으로 적용할지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한다.



1. 노트에 이름 붙이기


필자는 'OH-HO Note'로 이름을 부였다.

'오호(Oh-ho)'라는 깨달음을 주는 문장과 생각들을 발견했을 때,

'오호(Oh-ho)'라는 감탄이 나올 경험을 했을 때

'오호(Oh-ho)!' 내 삶이 내 꿈에 부합되게 시간관리를 잘하고 있구나 느끼고 싶어

시간견적서, 가계부, 메모, 해빗트래커, 북리스트 등 많은 것들을 기록하는 내 바인더를

나는 'OH-HO(오호) 노트'라 일컫기로 하였다.



*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노트 이름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비밀 아이디어 노트, 업무 프로세스노트,

성공으로 한 발짝 다가가는 노트

나를 프로로 만들어주는 노트,

생각을 발견하는 노트, 세상을 딱하게 보는 노트

내 안의 야성을 깨우는 노트,

머리와 마음이 상쾌해지는 노트,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노트

직감을 키우는 노트,

본질을 파고드는 노트





2. 절차노트로 일의 흐름을 꿰뚫기



이 책을 통해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성과를 내고 싶다면

 '절차노트'를 당장 마련하라고 하고 싶다.



직업 특성상 업무가 거의 매해 달라진다.

매해 달라지는 업무들을 접할 때마다 업무매뉴얼의 부재가 늘 아쉬웠다.

기존 업무 인계자의 능력에 따라

업무를 잘 전달받는 경우에는 그 해의 업무 진행이 잘 되었지만,

'나몰라' 콘셉트로 '알아서 해라 방법'을 통한 업무 인계자를 만날 경우,

그 업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예전에 인계자가 다른 부서로 가게 되면서 다른 이를 통해 인수받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엄청난 업무들을 타인이 어떻게 전달해 줄까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분이 남겨놓은

업무 절차들이 기록된 메모를 보며 수월하게 업무를 진행했던 경험이 생각난다.

그 경험을 계기로

필자도 반드시 당해 업무에서 절차가 중요한 업무들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놓는다.

인수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한 행동들이었는데,

결국 내가 그 업무들을 다시 맡게 되는 경우

일의 흐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메모의 유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3. 일의 해결을 위한 메모의 기술 적용


1) 중요한 일, 우선순위를 정할 때 : 포지셔닝맵 이용(4 분위 메모와 비슷)


2)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싶을 때 : 벤다이어그램 이용


3) 문제 해결 방법을 찾거나 복잡한 문제를 정리하고 싶을 때 : 강 건너기 포맷 이용


4) 회의에 필요한 메모 만들기


중요한 내용(빨간색 볼펜 이용)이 없을 경우에는

"그럼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지금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뭘까요?"라는 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내용을 보충한다.

그리고 나의 생각도 함께 적어보자.



5) 3개월마다 스승 바꾸기 : 새로운 관점을 접하게.


나의 롤모델을 찾는 것과는 다르다. 한 사람에 너무 몰입되다 보면 편협한 사고방식이나 무조건 그 사람이 옳다는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본다. 부동산에서 본다면 상승장, 하락장, 다주택, 내 집마련. 결국 그들이 말하는 핵심을 꿰뚫으려고 노력해야지, 무조건적으로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6 ) 늘 노트를 갖고 다니기


최고의 메모의 기술은 생각났을 때 바로 적는 것이다. 

정말 최고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적어야지라며 연기된 그 생각은 휘발성이 강해 사라져 버린다.


노트가 없어서 못 적는다고?

노트가 없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영수증 뒷면, 카페 휴지 등 간단한 내용들을 적어도

안 적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나의 사소한 깨달음과 생각들을 '기록'하며 쌓아갈 때

그것은 내 자산이 되고 성공으로 가는 가장 큰 방법이지 않을까?



메모는 외부와 내부 세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사이토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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