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만 Mar 30. 2022

나는 왜 전과가 없을 수 있었을까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마주하며


마이크가 주어진 덕분에 고민하고 말할  있는 기회가 있었다. 30분을 쏟고 집에 돌아오는 , 헛헛한 마음이 들어서 끄적여보는 .


이번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불법이고,  문제제기를 하는 대표는 전과가 상당한데 합법이라고 보는거냐 라는 상대방의 물음 앞에 나는 휠체어 타는 사람이 출퇴근   있는 나라였다면 이미 일상에서 마주했어야  장면이었고, 합법적인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금  말을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란 아쉬움과 함께 ‘나는  전과가 없을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무수히 많은 운이 주어졌거나 누군가의 용기에 기대어 안전하게 살아갔거나 하는 이유들로 나는 전과가 없을  있었다는  분명하다.


합법과 불법이라는 구분만으로 담기지 않는, 범죄라는 경계는 누구의 삶을  담고 있을까 라는 고민과 함께 ‘불법이 뭔데, 그래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존재, 감정은  사회에서 불법적인 무언가로 설명되고, 여겨지고, 그래서 사라지고 있는데  앞에서 ‘합법적인 국민의  사람으로 살아갈  있다는  사실 엄청난 권력이지 않을까.


단순화시켜 말할  없겠지만 나는  모든  한끗차이인  같다.


예전에는 내가 가진 권리에 대해 알고 싶고, 사회에서 내가 다르고,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싶어서 인권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지금은 그저 내가 어느순간 불법을 자행하는 범죄자가   있다는 불안감에 범죄학을 알아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같다. 그래서 사실  모든  한끗차이에 비롯되는  같다. 슬프고 아프게도 말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