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루미맘 Mar 27. 2024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저학년 때보다 공부할 게 많아졌다.

사실 1~3학년때는 아이가 놀 수 있을 때 놀아라 이런 느낌이었다.



아이는 종종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오거나 시간을 정하여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기도 했으니 말이다.




초등 저학년 때 아이의 놀이 시간을 좀 더 주고 싶었던 이유는​ 어차피 학년이 높아질수록 아이들의 공부량은 더욱 많아지기 때문이다.



유독 교육열이 높고 사교육 시장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많은 정보들이 유입되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아이의 교육 방향에 대하여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에 넘쳐나는 사교육 정보들을 읽어 보고,

관심 있는 교육 서적을 읽고 내린 생각은


아이의 학교 성적으로 불안한 학부모의 심리를 건드리는 불필요한 사교육은 과감하게 배제시키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평소 아이들의 학교, 학원 스케줄을 생각하면 아이들은 방과 후에 여유 있게 놀 시간이 없다. 그나마 초등 저학년 때는 좀 더 놀아라 하는 기분으로 풀어주었다면,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량이 늘어나게 되었다. 아이의 자유 시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주어진 한정된 시간에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문제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다르다. 물론 아이의 학습 역량이 뛰어나면 부모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이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속도가 있다는 것을 부모 스스로도 인정할 필요가 있었다.


얼핏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학습 정보들만 보고 남들이 다 한다고 예를 들어, 최상위의 수학 문제집을 여러 권 풀린다면 그나마 아이에게 남아 있던 수학의 흥미마저 떨어질지 모른다.

덕분에 아이가 학교 다녀와서 2~3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나마 아이의 흥미를 끄는 주제를 담을 교재이어야 하며,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아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분량이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애초에 학습이 아이들에게 재미있을 리 없다. 그나마 시중에 있는 교재 중에서 아이의 수준에 맞고 흥미를 끄는 교재로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엄마의 최선이랄까)

덕분에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서, 짧은 시간 안에 아이에게 맞는 학습 정보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인스타

@oyk0303




이루미맘

아들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엄마가 되었습니다. 10년째 아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을 틈틈이 웹툰으로 그려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7살이 되던 해에 육아에서 오는 엄마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육아 에세이툰 『육아가 美치도록 싫은 날』 을 펴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그동안 엄마가 해보고 싶던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 또한 아이가 자라면서 거쳐가는 과정일 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