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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사진관 Nov 19. 2022

어느 순간 잃어버린 것들

나 답게 살자 

달력 1장 남았다고 슬퍼지는 11월의 시작 


모든 요일이 완벽하진 않았어도 빈틈 없이 행복했던 최애 하는 제주 시월, 

그리고 달력 한장 남았다고 슬퍼지는 십일월의 시작! 그저 감사함.



퇴근길이 바다인것도 이제 적응 할 만한데 가끔 남겨진 시간에 울며 회사생활 그리워하는 찌질함은 언제쯤 끝이 나려나. 그러니 하루하루 있을때, 지금의 상황에 자아알 해야지. 됐고� 일요일이니까 아침은 맥모닝이다


신기하다



제주에 살면서 어느 순간 잃어 버린 것들과 감정이라면

여행이 아닐까 싶다.

가슴이 아닌 다리가 떨리기전에 많이 돌아다니자 했던 마음은 다행이도 

많이 싸돌아 다녀서 다행이었고,


여행을 와서 들떠하는 사람들과 이 공간이 일상이 되어 버린 나

돌이켜보면 5년전만해도 제주도 갈때 얼마나 설랬는지 모른다.

공항에서 부터


코로나 이전 그렇게 열심히 돌아 다녔던 마음도 무던해졌다.

딱히 어딘가 너무 들떠 가고싶은데가 없다

배부른 소리 하고 있지? 맞아 배부른 소리야

아이슬란드, 미국만 딱 더 가보면 좋겠다는 마음 뿐 


어느 순간 블로그는

여행, 나의 이야기로 가득했는데

제주스냅이야기로 가득하다


먹고살기 바쁜 자영업자라 어쩔 수 없는데

오랫동안 내 블로그를 봤던 사람들이 있다면

결국 이 사람 이렇게 상업으로 블로그를 바꿀거라 그렇게 열심히 했냐? 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럼 답할수 있다

이렇게 될지 몰랐다.

이해해 달라


그리고 블로그를 콘텐츠를 이렇게 만드는게 귀찮아 지는 블태기가 오래 갈지 몰랐다 이다.


곧 오사카여행을 앞두면서

지난 오사카여행기를 찾아 보면서


엄지 와 미쳤었네

이렇게 까지 정리했다고, 이렇게 까지 콘텐츠 올렸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름에 다녀온 발리 여행 프롤로그조차 올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어느 순간 잃어버린 것들이 있다면

어느 순간 다른 것으로 채웠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잃어도 버려도

엄지는 엄지 였고,

지나온 시간은 다 감사하다.




어머니 저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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