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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는 섬이다 Jul 22. 2020

코로나 시대를 질문하고 기록하다

웹진 제주는 섬이다 (제2호) 편집인 노트 | 글_홍선영 사진_김윤정

제주는 섬입니다. 섬에서 터를 잡고 삶을 일구는 도민 수보다 섬의 자연과 어메니티를 잠시나마 즐기고자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제주는 대한민국 최대 관광지입니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고 재난적 상황이 안정을 찾는가 싶더니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미주․유럽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최근에는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이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섬의 일상이 주춤거립니다.


웹진 <제주는 섬이다> 제2호는 코로나로 상징되는 재난의 시대를 사는 섬․사람․삶을 기록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기록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질문은 코로나 19가 문화예술 분야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에서 시작하여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제주 문화예술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금을 견디는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미래는 무엇인가로 이어졌습니다. 웹진 <제주는 섬이다> 제2호에서는 그래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오늘을 견디는 우리에게 희망은 있으며 이 시대의 목격자가 되어 질문하고 성찰하고 공유하는, 포기를 모르는 인간의 활동이야말로 희망의 씨앗임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생각을수눌다

- ‘코로나 시대, 한계를 가능성으로 바꾸는 예술’에서는 코로나 이후 예술 활동이 어떻게 바뀔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으나 미래의 예술을 상상하며 코로나 19 이후 집중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예술 활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자는 코로나 이후 가상공간에서의 예술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겠지만 직접 대면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려는 욕망 또한 커질 것이라며, 이 둘 사이의 긴장이 가져올 새로운 예술 경향에 기대를 걸어보자고 합니다. 예술은 늘 불확실성과 한계가 곧 가능성임을 증명해왔기 때문입니다.     

https://jejuisisland.com/%EC%83%9D%EA%B0%81%EC%9D%84_%EC%88%98%EB%88%8C%EB%8B%A4/view/1656853


- ‘코로나 19, 제주 문화예술 현장 이야기를 듣다’에서는 제주 문화예술 현장 관계자를 모시고 코로나 19라는 불확실의 시대에서 겪는 어려움, 피해 상황과 자구 노력 등 현장 이야기를 듣고 주요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https://jejuisisland.com/%EC%83%9D%EA%B0%81%EC%9D%84_%EC%88%98%EB%88%8C%EB%8B%A4/view/1656770



#섬

- ‘랜선 공연과 딴따라’에서 저자는 코로나 19라는 세상은 우리 삶을 강제적으로 박탈하고 구속하는 한편, 나의 삶과 이웃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방역이 시행되면서 비대면․무관중 랜선 공연이 대안적인 예술 활동 방식으로 강조되고 있으나 예술인 입장에서 이는 ‘단순한’ 적응의 문제를 넘어 예술의 존재 의미, 시스템 안에서 예술인으로 살아남기 등이 결부된 ‘복잡하고 압도하는’ 두려움이라며 건강한 미래를 위한 예술 생태계 돌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https://jejuisisland.com/%EC%84%AC_/view/1656858


- 제주도에서 연극을 하는 저자는 ‘저는 연극하는 사람입니다’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 진행했던 최근 공연과 관련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문화예술 공연 개선 방향이 온라인 영상으로 집중될 때의 위험성 세 가지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편향적인 현실에서 볼 때 공연예술 미래가 디스토피아일지도 모른다고 우려합니다.

https://jejuisisland.com/%EC%84%AC_/view/1697838



#사람

문화도시 제주가 추진하는 거점공간을 찾아가 그 곳 사람을 인터뷰하는 <사람> 편은 한림읍 금악리 ‘수눌음 마을 정원’의 윤종선 프로젝트 매니저(피엠, PM)를 만났습니다. 그는‘꽃으로 변화하는 금악 마을을 꿈꾸다’에서 생태문화예술교육단체인 변화구(變花丘, 꽃으로 변화하는 언덕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에서 시작된 리빙랩 프로젝트가 ‘수눌음 마을 정원’으로 발전해가는 과정, 피엠으로서 올해 목표를 이야기합니다. 

https://jejuisisland.com/%EC%82%AC%EB%9E%8C_/view/1679756


#삶

- ‘《제27회 4·3 미술제-래일》에 대한 소고’는 2020년 7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제주 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전시,《제27회 4·3 미술제-래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전시는 당초 4월 전후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되어 개최되었다며 ‘4·3 항쟁의 정신’을 잊지 않고 ‘개최’하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https://jejuisisland.com/%EC%82%B6_/view/1699416


- ‘소비재가 아닌 지켜야 할 마음의 유산, 제주도’는 지난 6월 6일에 있었던 ‘우도 클린 투어’참가자의 소회를 담았습니다. ‘클린 투어’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에 대한 대안적 실천의 하나입니다. 문화도시 제주는 클린 투어를 현장 거점형 사업의 일환으로 우도에서 로컬 인플루언서(Local Influencer)와 함께 추진하였습니다. 저자는 지역 봉사와 관광이 결합한 이 같은 형태의 책임 관광 활동을 지속하여 제주 환경도 지키고 관광문화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https://jejuisisland.com/%EC%82%B6_/view/1679878



#제주는섬이다

제주 음식문화 연구에 30년 이상 몸담아온 저자는‘제주는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 온 섬이다’에서 제주의 일반적인 상차림 ‘낭푼 밥상’에는 모든 음식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쟁반’을 뜻하는 ‘반(槃)’이 들어간 ‘궤깃반테우는’ 표현과 행위에는 성별, 연령, 신분 구분 없는 공평한 분배라는 최고의 공동체 의식이 담겨있다고 짚어줍니다.

https://jejuisisland.com/%EC%A0%9C%EC%A3%BC%EB%8A%94%EC%84%AC%EC%9D%B4%EB%8B%A4_/view/1679947



#문화도시제주 #소식

문화도시 제주관련 다양한 소식을 싣는 <문화도시소식>편은 원도심 거점공간으로 운영되는 문지방(문화로 지꺼지는 사랑방이라는 의미) 개소식, 금악마을 거점공간 ‘수눌음 마을 정원’ 주민설명회, 그리고 2020 제주 책방예술제‘책섬〔썸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s://jejuisisland.com/%EB%AC%B8%ED%99%94%EB%8F%84%EC%8B%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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