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에르메스, 아르마니, 끌로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
Accenture에 따르면 순환경제의 5가지 비즈니스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환 공급망 모델(Circular Supplies)"
"회수/재활용 모델(Resource Recovery)"
"제품 수명 연장 모델(Product Life-Extension)"
"공유 플랫폼 모델(Sharing Platform)"
"PaaS 비즈니스 모델(Product As a Service)"
전 세계 탄소배출양의 약 10%를 차지하는 패션산업에서는 위의 5가지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을 활용한 공유, 중고 시장은 올해 약 40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5년 내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위 내용은 제가 필진으로 참여했던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dbr.donga.com/article/view/1101/article_no/10135/ac/special
패션 업계와 더불어, 산업화를 과하게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온 럭셔리 업계도 지속가능성을 향한 자의적, 타의적 여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크게 4가지 경영전략 케이스가 나타납니다.
[재고/재활용 소재 활용] - 자투리 천, 쓰고 남은 천, 폐기물 업/리사이클링 소재 활용
- LVMH, 온라인 재고 소재 리세일 플랫폼 노나소스(Nona Source) 론칭
- 프라다, 버려진 어망으로 만든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 수급
- 알랙산더 맥퀸, 폴리 파유(Poly Faille)로 알려진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테르도 드레스 제작
- 엠포리오 아르마니, 리사이클링 소재와 재생 가죽 섬유를 컬렉션에 접목
- 스텔라 맥카트니, 버섯 균사체 마이셀륨으로 만든 인공 배약 가죽 마일로(Mylo) 활용
- 에르메스, 마이셀륨 핸드백 론칭
[공장의 지속가능성 증진]
- 에르메스, 친환경 가죽 공방 오픈
[지배구조 혁신]
- 끌로에, 지속가능성위원회 설립. 사회 사업가, 지속가능한 개발 컨설턴트 여입
[인증/이니셔티브 주도]
- 끌로에, B corp 인증,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 창단 멤버 참여
- LVMH, 생물 다양성을 위한 법안 마련을 위해 UNESCO의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합류
- Kering, 미국의 환경 NGO 국제보호협회 합류, 자연 재생기금 조성
최근 HBR의 디지털 아티클 <지속가능한 패션? 근거 없는 믿음> 에서는 패션 산업이 오랜 기간 지속가능성을 강조해 온 것에 비해, 실제로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줄이는 것에 "실패" 했다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패션 업계의 혁신은 어디까지, 어떻게 이어질까요?
아래는 원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럭셔리 패션은 오랫동안 고착된 비즈니스 방식을 추구해왔다. 그것은 너무 당연했다. 기존 시스템이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효율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층 더 심화된 기후변화, 더 친환경적 관행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그뿐 아니라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향한 목표 때문에 이 패션 산업은 현장 관행부터 양식, 토양에서부터 드레스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그 방식을 바꿔가고 있다. 많은 브랜드가 이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매장 내에서 LED 조명을 켜고 재생 소재로 만든 쇼핑백을 쓰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개혁도 패션 비즈니스에서 벌어진다. 이는 패션이 내디딜 더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며 깨끗한 길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가 그룹 산하 패션 하우스로부터 수거한 재고 소재를 판매할 첫 번째 온라인 리세일 플랫폼 노나 소스(Nona Source)를 론칭했을 정도다. 디자이너들은 이제 디올, 지방시, 루이 비통을 비롯한 유수의 패션 하우스 아틀리에에서 사용한 자재를 오리지널 가격보다 몇 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스튜디오 팀이 하이테크 패브릭이나 리사이클링 패브릭을 공급받는 추세다. 프라다는 버려진 어망으로 만든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을 컬렉션 전반에 사용하며 공급 체인을 통한 나일론의 수급을 조만간 중단할 계획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사라 버튼은 폴리 파유(Poly Faille)로 알려진 패션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테르로 드레스를 제작한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리사이클링 소재와 재생 가죽 섬유를 컬렉션에 접목했다. 그리고 이 브랜드의 아이웨어 렌즈는 친환경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지난봄 스텔라 맥카트니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볼트 스레드(Bolt Thread)가 개발한 버섯 균사체 마이셀륨으로 만든 인공 배양 가죽 마일로(Mylo)로 제작한 프로토타입 코르셋과 트라우저를 발표했다. 올봄 그녀는 같은 소재로 만든 신상 핸드백 프레임 마일로(Frayme Mylo)를 지난해 10월 열린 2022 S/S 패션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에르메스 역시 마이셀륨 핸드백을 론칭한다. 바이테크 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와 함께 만든 실바니아(Sylvania)라는 소재의 빅토리아(Victoria)를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공장을 소유한 기업은 새로운 전초기지를 처음부터 지속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에르메스는 보르도 교외의 생뱅상드폴(Saint-Vincent-de-Paul)에 친환경 가죽 공방을 열었다. 5만5,000㎡(5.5헥타르)의 부지에 자리한 목재와 콘크리트로 지은 이 공방 빌딩은 친환경 건축가 파트리크 아로차렌(Patrick Arotcharen)이 최대한 환경을 존중하도록 디자인했다. LED 조명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나무 100그루를 심은 정원에서 사용할 빗물을 모아두는 물탱크를 마련했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공방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40% 이상을 공급했다.
존 관행을 바꾸는 것을 넘어, 일부 브랜드는 비즈니스 방식을 재고한다. 특히 리치몬트(Richemont) 그룹이 소유한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기업 끌로에가 대표적이다. CEO 리카르도 벨리니(Riccardo Bellini)는......그는 지속 가능성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에는 외부 고문 두 명이 포함됐다. 사회 사업가이며 2019년 노벨상 후보로 지명된 아만다 응우옌(Amanda Nguyen)과 유토피스(Utopies) 설립자이자 CEO이며 지속 가능한 개발 컨설턴트 엘리자베스 라빌(Elisabeth Laville)이다. 지난해 10월 끌로에는 럭셔리 패션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비콥 인증(B Corp Certification)을 받았다.
LVMH는 아마존에서의 삼림 황폐화와 싸우기 위해 5년간 500만 유로급 약정이 포함된 이니셔티브 ‘생물 다양성을 위한 법안(Act for Biodiversity)’을 마련하고자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Man & The Biosphere Programme)에 합류했다.
지난해 케어링(Kering)은 미국의 환경 NGO 국제보호협회에 합류해 패션에 사용되는 면, 양모, 캐시미어와 가죽 등을 생산하는 농부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한 500만 유로의 자연 재생 기금(Regenerative Fund for Nature)을 조성했다.
https://careerly.co.kr/profiles/11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