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특강
수서역에서 SRT 타고 부산역으로
부산역에서 노란색 전철 타고 부산대학교역으로
부산대학교 경제통상관 지하 1층 대강당 도착.
특강 수강생 300여 명.
특강 내용 : "라틴음악의 열기 속으로"
한 시간 반 강의에 PPT 자료 내용을 2/3밖에 소화 못하고 막 건너뛰면서 마무리한 것이 좀 아쉽긴 했고,
2-30명 대상으로 하던 것을 300명 단위로 하려니 낯설고 좀 어색하기도 했고,
매번 이런 강좌를 와인 마시면서 얼굴 벌건 상태에서 하다가 맨 정신으로 하려니 뭔가 맹숭맹숭하기도 했고 ㅋ
다행히 이 학교 교수 친구 왈 "내용이 좋고 목소리 낭랑하고 괜찮았다"하니 조금 안도... 저녁까지 거하게 대접받고... Muchas Gracias !
이제 다시 홍매화 흐드러진 부산역에서 SRT 타고 서울로 상경중.
어둠 속을 달리는 열차 속에서 강좌 마지막에 Bab Marley의 이야기를 인용해서 했던 말을 떠올린다.
"의도하지 않은 것을 노래하면 그 음악은 의미가 없다. 음악은 무언가를 의미해야 한다. 음악으로 혁명을 일으킬 수는 없다. 그렇지만 사람들을 깨우치고 미래에 대해 듣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