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현준 May 06. 2021

여행

여행에서 가장 빛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나야 편하게 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예쁜 사진 찍으면 그만인 여행이지만

그들은 부러 고생하고, 겪고, 느끼고 도전한다고라 할까?

언젠가 그런 여행을 하는 녀석 앞에서 나의 여행 스타일을 얘기하며 부끄럽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각자만의 방식이라며 어떤 여행도 나쁘지 않다는 답을 들을 것 같다.


나는 만약 그들과 여행을 가게 된다면 서로 잘 맞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겪어보지 않았기에 쉽게 예상되지 않았고

난 형식적으로 '언제 어디 한번 같이 가자!'라는 말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두세 명쯤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지금이 얼마나 괴로울지 충분히 짐작된다.

그들의 여행 사진과 관리 안된 수더분한 모습을 흥미 있게 지켜본 나도 

멈춰진 그들의 행적이 아쉽긴 마찬가지다.

빌어먹을 이 시기가 빨리 진정돼서 그들이 다시 움직였으면 좋겠다.

그땐 나도 좀 더 진심이 담긴 동행을 얘기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