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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멜리에 Mar 19. 2021

나의 하루 그리고 너

요즘의 내 이야기 그리고 고마운 사람

아주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쓴다.

매일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핸드폰으로 글을 끼적이곤 하는데, 브런치에 올리는 글들은 지극히 잘 다듬어진 글이여야 할 것만 같은 생각에 노트에만, 인스타그램에만 조금씩 적어나가는 중.


요즘 나의 삶은 또 피폐해졌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수면제 없이는 깊은 잠에 빠지기가 어렵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야겠다는 강렬한 생각이 나를 더욱 힘들고 지치게 했고, 결국에는 매주 심리상담을 받으며 이겨내려 노력 중이다.


누군가에는 넘치는 것들이 나에게는 없었다. 그러기에 누군가 나를 다그치면 모든게 나의 부족함이라 생각했고, 그런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나의 자존감을 무너뜨렸다. 여태껏 이렇게 지내왔나보다, 나란 사람.


유독 이런 순간에도 내가 힘을 잃지 못하는 이유, 나의 오랜 친구이자 내 평생의 동반자인 네가 있기 때문이라고, 오늘은 오랜만에 용기내어 고맙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 이건 내가 지난번 쓴 글

오늘, 지금 남편 만나러 가는 지하철.

요며칠 카멜커피와 같이 생각났던 친구의 연락에 다시금 여기에 글 끄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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