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2R 프리뷰)
맨유vs뉴캐슬
홈에서 뉴캐슬 만나면 지는 법을 모르는 맨유
첼시에게 0:1 패배한 맨유(미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7년 11월 19일(일) 02:30(한국시간)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지난 경기, 또다시 맨유가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월 6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있었던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평상시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는 맨유는, 경기 결과를 떠나 경기 내용도 완전히 좋지 않았기에 이날따라 더욱 많은 비난을 받게 되었다. 어느 팀이든 항상 강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힘도 아닌 여러 명이서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이뤄내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항상 이길 수만은 없다. 하지만 몇 주째 부상 선수 핑계를 대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는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또다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맨유는 곧바로 A매치 휴식기를 가지며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을 수는 있게 되었고, 돌아오는 리그 경기에서 뉴캐슬을 만나게 되었다.
1. Latest News
프리미어리그 순위(PL 공홈)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 최근 리그 5경기(PL 공홈)
맨유 최근 6경기(후스코어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에 득실차 5점으로 앞선 2위에 랭크되었으며,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 6득점 3실점을 기록 중이다. 6득점 중 4득점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나왔고, 무득점 경기가 2경기나 있었다. 시즌 첫 패배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2패가 나오기까지는 불과 1경기(컵대회 제외)밖에 걸리지 않았다. 컵경기 포함 최근 6경기 4승 2패 7득점 3실점이었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무실점 경기가 6경기 중 4경기로 준수한 모습이지만, 문제는 아무래도 중원 장악력 및 루카쿠의 침묵으로 인한 공격력의 부재다.
맨유 부상자 명단(후스코어드)
로호와 즐라탄의 복귀 임박을 알리는 뉴스(스카이스포츠)맨유의 부상자 명단도 조금 업데이트가 되었다. 이미 펠라이니는 돌아왔으며, 포그바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 중이라는 소식은 첼시전 전후로 심심찮게 들려왔고, 곧이어 로호와 즐라탄의 연내복귀설이 공식적으로 언급되었다. 특히 로호는 23세 이하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며 즐라탄은 연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대 소집 기간에 또다시 필존스가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에 출전을 할 지 의문이다. 이번에는 대퇴부 부상이라는데 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워낙 관리가 필요한 선수다보니 지켜봐야할 것.
프리미어리그 슈팅 팀순위(후스코어드)
프리미어리그 점유율 팀순위(후스코어드)
프리미어리그 패스 성공률 팀순위(후스코어드)지난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졸전은 한 맨유는 저번 프리뷰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보다 전체적인 지표의 순위가 하락했다. 슈팅 숫자 18(유효슈팅 8):10(유효슈팅 2)로 숫적으로나 정확도면에서나 완전히 밀렸다. 지난 10R까지 경기당 평균 슈팅 14.7회를 기록하며 리그 5위였으나 11R 이후 14.3회로 6위까지 하락하였다. 또한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리버풀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점유율을 54:46로 내주는 경기를 하여 지난 10R 기준 54%였던 볼 점유율이 53.3%로 대폭 하락했다. 게다가 첼시전에서 75%의 평균 이하 수준인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여 10R 기준 83.4%에서 11R 직후 82.9%로 하락했다. 여러모로 첼시전이 맨유의 전체적인 부진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11R 경기 당시 첼시(좌)와 맨유(우)의 슈팅맵(후스코어드)
첼시(좌)와 맨유(우) 히트맵(squawka)이러한 현상은 맨유가 두텁고 유기적인 첼시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기에 일어난 것. 맨유는 전체 슈팅의 70%를 박스 외곽에서 기록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러저리 마음이 급했던 맨유는 박스 외곽에서 슈팅을 시도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려 유도했으나 좋은 결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첼시의 강한 중원 압박에 허덕이다 위 히트맵에도 보이듯이 중원을 다 내주고 측면에서의 약한 움직임을 보인 채 경기를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기록이 말해주는 맨유는 홈에서 여전히 강하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탑6팀들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팀인 토트넘을 9R 홈경기에서 이겼다. 맨유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지난 22번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2승 10무로 지지 않았고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종전 홈연속 승리 기록은 2010년 3월에 달성한 7연승이다.
로멜루 루카쿠루카쿠는 9월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11월 5일 첼시전까지 맨유 소속 경기에서 11경기째 득점이 없다. 다행히도 며칠 전 있었던 일본과의 A매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1달만에 공식 경기 득점을 기록하였는데, 이번 경기에서 다시 부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서게 된 루카쿠는 자신이 좋은 폼을 보였던 뉴캐스를 만나게 되었다. 루카쿠는 뉴캐슬과 치른 최근 8경기에서 9개의 공격 포인트(4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2) 뉴캐슬 유나이티드
뉴캐슬 리그 최근 5경기(PL 공홈)뉴캐슬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2:3 충격패로 탈락한 이후 FA컵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 리그 경기만 집중하게 되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랭크되었으며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 4득점 5실점으로 좋지 않은 흐름 속에 있다. 이 5경기 중에는 리버풀과의 값진 무승부와 이번 시즌 리그 동네북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가 있지만, 번리-본머스와 같은 약팀을 상대로 무득점 충격 2연패를 기록해 무난하게 도약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뉴캐슬이 승격팀이지만 예전 앨런 시어러를 앞세웠던 전통적인 강호임은 누구나 아는 바. 과거 탑 4가 맨유-리버풀-아스날-뉴캐슬이었던 시절이 있었듯이 꽤나 튼튼한 팀이었는데 지금은 그저그런팀으로 전락하여 안타깝다.
뉴캐슬 부상자 명단(후스코어드)뉴캐슬은 도르트문트에서 5년 계약으로 영입한 수비형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 크리스티안 아츠 등 주요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지만 나머지는 피로누적 및 간단한 부상 중이라 빠른 시일 내에 전력 복구가 가능할 것 같다.
이번 시즌 뉴캐슬 출전 횟수 및 출전 시간 top 13(후스코어드)이번 시즌 뉴캐슬의 특징은 선발 멤버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 강팀의 경우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여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지만, 중위권 이하 팀은 아무래도 선발과 벤치 멤버들의 갭이 큰 편이긴 하다. 이번 11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뉴캐슬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보면 뉴캐슬이 부분적 로테이션을 실시하는 반면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강점(후스코어드)
맨유(좌)와 뉴캐슬(우)의 슈팅맵(후스코어드)
프리미어리그 외곽 슈팅 시도 팀순위(후스코어드)
프리미어리그 박스 내 슈팅 시도 팀순위(후스코어드)
프리미어리그 슈팅 정확도 팀순위(squawka)축구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가 분석한 뉴캐슬의 강점 중 하나는 중거리슈팅 시도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스 외곽에서 슈팅을 두번째로 많이 시도(46%)한 팀인 반면 박스 안에서는 단 47%의 슈팅을 시도하여 프리미어리그 하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빈도의 순위일 뿐, 무엇이 좋고 나쁜지에 대한 수치는 아니다. 중거리슈팅을 많이 시도했지만 득점이 많으면 그만큼 좋은 것이니까. 실제로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슈팅 정확도 52%로 맨유, 리버풀, 토트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약점(후스코어드)
프리미어리그 볼 점유율 팀 역순위(후스코어드)후스코어드는 뉴캐슬의 약점을 볼 소유를 잘 내준다는 것과 골 결정력이 낮다고 지적하였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4.5%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여 하위 5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슈팅 정확도는 높은 반면 득점에서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리그에서 현재까지 144회 슈팅을 기록(리그 7위)하였지만 10골을 기록하는데 그친다.
프리미어리그 좌측면 공격 빈도 역순위(후스코어드)
프리미어리그 중앙 공격 빈도 정순위(후스코어드)뉴캐슬은 튼튼한 중원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으로 공격을 진행하다보니 중앙 방향(28%, 5위) 으로 자주 공략하는 편인 반면, 좌측면 공격(35%, 16위)은 중원보다는 빈도가 높지만 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의존도가 높지 않다.
뉴캐슬 공격수 호셀루 마토뉴캐슬이 스토크시티에서 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공격수 호셀루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당 공중볼 경합 시 4.2회 승리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로서의 제일 가는 덕목인 '득점'에서는 10경기 2득점으로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강한 피지컬이 특징인 호셀루가 빈공에 허덕이는 뉴캐슬을 구하려면 제공권을 장악하여 득점하는 것에 주력해야겠으나 이번에 만나는 맨유의 수비진이 다들 강한 체격들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 Head-to-Head
프리미어리그 역사 속 양팀 맞대결 결과(PL 공홈)
프리미어리그 양팀 최근 5경기 맞대결(PL 공홈)맨유와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총 44경기를 치뤄 맨유가 25승 14무 5패로 극도로 압도적인 우세에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 기록 및 각종 컵대회 기록을 포함하면 맨유는 뉴캐슬을 만나 149경기 76승 38무 35패 295득점 217실점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홈에서 맨유는 뉴캐슬에게 상당히 강한데, 지난 32번의 뉴캐슬과의 홈 경기에서 22승 9무 1패로 단 1번만 졌다. 최근 5경기에서 맨유는 뉴캐슬을 만나 3승 2무 11득점 4실점을 기록 중이다.
맨유가 뉴캐슬에게 가장 최근에 진 경기는 2013년 12월 7일 토요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였다. 당시 득점은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인 요앙 카바예의 발 끝에서 나왔고, 지금 토트넘 손흥민의 동료인 무사 시소코가 도움을 기록했다.
뉴캐슬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올드트래포드에서 3개의 서로 다른 팀 감독(리버풀-첼시-뉴캐슬)의 자격으로 모두 원정 승리 기록을 가지게 되는 첫 감독이 된다.
3. Probable Lineups
후스코어드는 폴 포그바가 경기 투입에 가능한 몸상태에 근접하기는 했으나 이번 뉴캐슬전은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다. 로호 또한 23세 이하 경기를 뛰었지만 1군 경기를 소화할 몸상태는 아직 아니며, 필 존스는 지난 A매치 기간에 입은 경미한 부상이 있지만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래쉬포드와 마시알이 좌측 미드필더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지만 일단 래쉬포드의 선발을 점 쳤다. 지난 첼시전에서 깜짝 복귀를 한 펠라이니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이번 뉴캐슬전에서 좋은 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나 선발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뉴캐슬은 메리노의 8주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좀 커 보인다. 디아메와 메이든, 셀비의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그 공백을 채우려 할 것이다. 부상을 입은 자말 라셀레스는 이번 주말 이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지켜봐야할 것이고 키어런 클락이 그 자리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선발 요원인 크리스티안 아츠 또한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 중인데, 이번 주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만약 불가능할 시 제이콥 머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것.
4. Prediction
후스코어드는 맨유가 A매치 휴식기 이후 항상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뉴캐슬이 최근 좋지 않았고(맨유도 안 좋지만 얘들은 더..) 홈에서 항상 맨유가 뉴캐슬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었던 것 등을 들어 2:0 맨유 승리를 점쳤다. 팬들 또한 맨유의 2:0 승리를 가장 많이 예측했고, 3:0, 5:0, 3:1 승리를 뒤이어 예측했다.
첼시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은 맨유. 하지만 홈에서 뉴캐슬을 만나면 극강의 경기력을 보이기에 반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맨유팬들이 많을 것이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사실 3연승 중이었다가 한번 흐름이 끊긴 것이에 얼마든지 반전의 기회는 많이 있다고도 생각할 수있다. 또 다시 그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11월 28일까지는 상대하는 팀이 그렇게 부담이 없을 예정이라 포그바의 복귀까지 일정 수준에서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에 맨유는 루카쿠의 득점-데헤아의 무실점-맨유의 승리 모두 챙길 수 있을까?
* 경기 정보
- 일시 : 2017년 11월 19일(일) 2:30(한국시간)
- 장소 : 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 주심 : 크레이그 포슨
- 중계 : SBS 스포츠, 다음 스포츠, SPOTV,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