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와달 Feb 11. 2020

인문학으로 인테리어를 하다

개념 없는 인테리어 I 인테리어 가성비 있게 진행하는 법(1)

인테리어를 가성비 있게 진행하는 법은? 

즉, 인테리어를 싸고, 좋고, 빠르게 하고 싶은 것은 모든 소비자(고객)의 목표 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소비자는 인테리어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은 없으나, 여러 매체에 관련된 이미지나 TV 프로그램 등에서 익숙해져 너무 낯설지는 않다. 항상 내가 머무는 곳이 어떤 공간이든 머물고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인테리어를 시작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할 따름 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글 '인문학으로 인테리어를 하다'에서 인테리어 전반적인 프로세스의 이해, 그리고 전반전인 설계와 디자인, 시공의 방법, 자재, 프로젝트 관리, 그리고 미래의 인테리어, 풍수 인테리어 등을 개념 없이 전반적으로 담고자 한다. 그러기에 처음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과 또 다른 인테리어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진행해보려 한다. 이번에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인테리어를 가성비 있게 진행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고객이 처음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이 복잡하다. 어떻게 하지? 인터넷에서 업체를 찾다 보니 여기저기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있다. 주변에서 업체를 잘못 만나 고생하고 손해 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 선뜻 업체에게 의뢰하기도 겁이 난다. 또한 주변 지인의 소개를 받자니 나중에 잘못되었을 때 입장이 난감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그냥 하염없이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사진만 보고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까 검색도 해보지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다. 직접 하는 방법이 있다고도 하는데 자신이 없다. 이에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장, 단점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려 한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방식에는 크게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1.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을 통한 진행하는 방법 : 도급방식(인테리어 업체 계약)

2. 인테리어 단종 업체를 직접 계약 진행하는 방법 : 직영방식

3. 인테리어를 직접 본인이 진행하는 방법 : D.I.Y 방식

등이 있는데, 큰 틀에서 보면 위의 내용을 혼합해서 진행하거나, 변형하여 진행하는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은 위와 같은 방법에서 선택하여 진행하게 된다. 이들의 방식과 장, 단점을 이야기하여보겠다. 

Photo by Helloquence on Unsplash

도급방식(인테리어 업체 계약)

도급방식은 인테리어 업체와 프로젝트에 대한 용역 제공에 따른 계약을 진행하여, 대부분이 설계, 시공, A/S를 진행하게 되는 방식으로 보통의 소비자는 이 방식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있다. 보통 소비자는 처음 프로젝트의 진행을 몇 개와의 업체를 컨텍하여 디자인을 받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파트 같이 공간의 구성이 비슷하거나 같은 것은 마감재만 교체하거나 가구 교체 등을 하는 것으로 비교가 용이한 편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가 공간의 구성과 디자인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는 많이 다르다. 이런 프로젝트는 소비자는 2~3개 정도의 업체를 선택 미팅한다. 물론 더 많은 업체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업체에게 각 각의 업체에게 프로젝트에 개요, 디자인 취향이나 공간의 구성 등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특기사항을 이야기하는데, 이를 현장설명회라고도 한다. 이를 토대로 업체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 및 디자인을 파악하여 각 자의 해석대로 디자인과 평면구성을 하고, 이에 설계를 토대로 자재, 노무, 경비를 포함하는 내역서를 작성하여 기일에 맞추어 기획설계와 제출하게 된다. 그리고 소비자는 업체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여기서 소비자는 또 한 번 고민을 하게 된다. 같은 프로젝트 이더라도 백이면 백개의 업체가 다 서로 다른 디자인과 견적이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맞는 예산과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업체를 선택하여야 하는 것이다. 최저가만 가지고 업체를 선택하게 되면 내가 생각했던 디자인이나 자재, 그리고 품질과 차이가 나기 쉽다. 그렇다고 최고가의 업체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프로젝트에 최적의 가성비 인테리어 업체를 찾는 방법인가? 결정을 할 때 아래 부분의 체크리스트를 참고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꼼꼼하게 살펴보자~

좋은 인테리어 업체를 찾기 위한 체크리스트

01. 유사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업체인가?

02. 설계와 디자인 및 현장설계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가?

03. 소통이 일방적이지 않고, 잘 이루어지는가?

04. 설계도서와 내역서, 자재 스펙 등의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는가?

05. 투시도나 이미지로 충분한 사전 디자인 결정을 하였는가?

06. 내역서(견적서)는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는가?

07. 프로젝트 진행 시 현장관리자가 공정, 품질, 공기 등을 상주하여 관리를 하는가?

08. 프로젝트 진행 시 설계변경 건에 대한 보고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어 소비자와 협의 확정 후 진행하는가?

09. 프로젝트 진행 후 최초 설계와 최종 진행에 대한 정산서를 제출하는가?

10. 공사 후 A/S에 대한 하자이행증권 발행에 대해 가능한가?


  보통의 인테리어 공사의 진행은 인테리어 업체가 직접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한 프로젝트당 20개 이상의 전문 공정이 진행이 되는데, 철거공사, 목공사, 금속공사, 경량 공사, 도장공사, 설비공사, 전기공사, 소방공사, 바닥마감재 공사, 유리공사, 사인공사, 타일공사, 마루공사, 도어 공사, 조명기구, 가구공사, 롤블라인드 공사, AV공사, 에어컨 공사 등 다 열거할 순 없지만 프로젝트마다 전문 공정의 업체와 팀들이 투입이 된다. 보통 업체들은 위와 같은 여러 개의 전문 공정이나 팀들을 가지고 있다. 또 위에서 결정된 디자인으로 공사에 필요한 설계도서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들은 샵 드로잉으로 진행된다. 이 설계와 내역서를 토대로 공정표를 작성하게 되고 이의 순서에 맞추어 위 전문 공정을 투입하여 최소한의 공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이 늘어날수록 경비가 늘어나게 되어 원가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적의 시간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소비자나 인테리어 업체에게 좋은 것이다. 다만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작게 잡아 야간공사나 돌관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인건비 폭탄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이 크므로 이를 고려하여야 한다. 또 자재관리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이 저렴한 자재를 사용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는 계약된 자재나 설계도서상 자재를 사용한다는 전재하에 이야기하면, 적시에 자재가 반입되어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결정된 자재들을 발주하여야 한다. 이때는 꼭 필요한 물량에 후에 유지보수에 필요한 수량을 추가로 발주하게 된다.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이 간단한 것 같지만 각 전문 공정에 필요한 공사도면, 즉 샵 드로잉이나 디테일이라고 하는 부분도 명확하게 사전 조절해야 공사의 품질과 후속 공정과의 마감이 원활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뜯고 다시 재벌 공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다 원가를 상승시키는 부분이 되고 추후 A/S가 필요한 부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좋은 품질을 내는 업체의 비교점이 되기도 한다. 물론 일반인은 판별하기가 불가한 포인트 이기도 하다. 후에 시공 디테일 분야를 이야기할 때 다시 상세히 이야기하겠다. 

  이렇게 인테리어 업체는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디자인, 설계, 필요한 물량산출, 공정 관리, 전문 공정 관리, 공사관리, 자재발주/관리, 현장 안전관리, 추후 A/S 관리 등에 대해 총괄적인 진행과 책임을 지게 된다. 최초 계약 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이행증권을 발행하고, 공사 진행에 따라 진행된 만큼의 비용을 진행하는 기성을 지불하고, 최종 정산서와 A/S에 필요한 하자이행증권을 발행하면, 잔여 최종 공사비를 제공하면 된다. 이때 방법적으로 설계와 시공업체를 분리하여 진행하는 방법도 있고, 설계와 시공을 같이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전자는 공사 진행 중 설계업체가 감리를 진행하게 하여 설계의 의도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별도의 감리비가 필요하다. 말 그대로 도급방식은 업체가 주체가 되어 프로젝트 완성 시까지 총괄적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없어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인테리어 업체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단점으로는 어떤 업체를 만나는가에 대한 서비스 제공의 차이를 사전에 경험해 보지 않아 어렵다는 점과 인테리어 업체의 이익과 경비만큼의 공사비가 상승된다는 것이 있다. 또 처음 여러 개 업체에서 기획설계와 내역서를 비교, 선정 시에 많이 해당 디자인에 공사비가 적정한지에 대한 전문적인 비교 검토가 어렵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업체 결정 시 어려움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이유가 여기 있다. 

한 길만 가면 된다


작가의 이전글 인문학으로 인테리어를 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