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게 하나 있다.
계획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그 계획이 실현될 때까지 엄마아빠를 '언제까지 지옥'에 가두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장난감 사줄 거야?"
"언제까지 햄버거 먹을 거야?
"언제까지 놀이터 갈 거야?"
"언제까지 아빠 회사에서 오시는 거야?"
등등. 언제까지 지옥은 셀 수가 없다.
그래서 나도 언제까지 지옥에 대항하는
질문을 몇 가지 만들었다.
"언제까지 엄마 제일 좋아할 거야?"
"언제까지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할 거야?"
"언제까지 엄마랑 꼭 껴안고 잘 꺼야?
그때마다 아들의 대답은 천백 살까지.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