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니크 Jun 14. 2024

한국 운전면허증을 스위스 면허증으로 교환하기

일가친척이나 한국인 하나 없이 타국에 정착하여 사는 일은 그야말로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스위스 이주를 준비할 때, 이미 오래된 정보들이 많아 현지 사정을 정확히 알거나, 행정절차를 예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한국어로 된 스위스 정보는 실제로 많지 않다.

 

이 공간은 성찰과 성장에 무게를 두었기에 정보성 글은 많이 담고 있지 않지만, 혹시나 아무런 연고 없이 스위스에 정착하게 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본다.




한국운전면허 있다면 스위스에서 면허시험 없이 교환이 가능하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서류작성하기

칸톤별 작성서류가 구비되어 있어 본인이 소속된 칸톤 양식에 맞게 작성하면 된다. 작성 시 본인 서명과 여권사진 사이즈(35 * 45 mm) 사진 1매가 필요하다.


시력검사하기

서류 양식에는 시력 검사 란이 있는데 작성된 서류를 들고 가까운 안경원에 가면 운전면허증용 시력검사를 진행해 준다. 나는 Fielmann에서 검사를 진행하였고, 검사비는 9 CHF (for each person)이 소요되었다.


도로교통공단(Strassenverkehrs- und Schifffahrtsamt)에 등록하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칸톤별 도로교통공단 사무소(Strassenverkehrs- und Schifffahrtsamt)에 방문하여 한국운전면허증, 작성된 서류,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한국운전면허증과 서류는 가져가고 신분증은 본인확인 후 그 자리에서 돌려준다.


한국운전면허증 수령하기

우편으로 ‘Not valid in Switzerland’ 형광스티커가 부착된 한국운전면허증이 돌아오는데, 잘 수령하여 받아두면 된다. 승인 거절된 것이 아니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스위스 운전면허 수령 및 수수료 납부하기

우편으로 스위스운전면허증을 받게 되고, 행정 수수료 90 CHF (for each person)을 납부하면 된다. 남편과 나는 갱신이 필요 없는 B타입 면허로 받았다.




예전에는 한국운전면허증 후면에 영문 기재가 없어 대사관 공증을 받았던 것 같은데, 현재는 칸톤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사관 공증 없이 교환이 가능했다. 스위스에 장기체류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작가의 이전글 스위스가 나에게 가져다준 변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