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eezze Nov 21. 2017

다음과 네이버의 스마트 스피커

헤이 카카오, 헤이 클로바 음악 틀어줘~

  기본적인  기능은 유튜브나 스피커 홍보를 통해서 많이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직접 실사용 하면서 알게 된 몇 가지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어찌하다보니 둘 다를 갖게 되었는데 사용해 보니 여러가지 다른 점이 보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악 재생  부분에서도 가지고 있는 정보와 관련하여 차이가 드러납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테스트 하다 보니 주로 사용하는 부분 위주로  적었습니다.

사이즈 차이가 꽤 있습니다.

  웨이브의  경우는 배터리 충전으로 음악 재생해 놓고 약 3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카카오 미니는 외부 전원이 꼭 필요하구요.  웨이브는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외부 스피커로 사용 가능하고 카카오 미니는 다른 스피커를 블루투스나 옥스로 연결해서  부족한 음질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단 아래 사진처럼 배치할 경우 음악 소리가 커서 스피커가 명령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카카오  미니와 스피커는 거리를 좀 두고 배치하시면 좋습니다.

외부 스피커와 연결해서 음질을 보완할 수 있는데...이렇게 배치하시면 큰 소리로 카카오 부르셔야 합니다^^

  우선  제일 먼저 테스트 한 것은 일기예보입니다. 웨이브는 위치 정보를 제공하긴 했는데 어느 지역 정보인지 이야기 하지 않고 날씨  정도와 기온, 최저 기온만 이야기 합니다. 카카오 미니는 정확한 지역을 언급하고 날씨 정도와 최고 기온, 최저 기온 포근한지 추운지까지  알려줍니다. 미세 먼지 농도는 둘 다 수치가 아닌 '보통' 이렇게 알려줍니다. 두 스피커 다 단점은 복합 질문은 인식하지 못합니다.  "오늘 날씨와 미세먼지 알려줘"라고 하면 뒤에 단어만 인지해서 미세 먼지만 알려줍니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 음원 재생. 웨이브는 네이버 뮤직을 사용하고 카카오 미니는 멜론을 사용합니다. 웨이브의 경우 네이버 뮤직의 데이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성시경의 최신곡 들려줘라고 했더니 웨이브는 예전 곡을 카카오 미니는 정확하게 신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신기한 건 볼빨간 사춘기의 최신곡은 둘 다 '나의 사춘기에게'를 들려주었습니다. 앨범의 타이틀 곡도 아니고 차트의 상위권 음악도  아닌데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웨이브 같은 경우는 가수 이름과 곡명 인식율이 좀 떨어집니다.(제 발음 때문인가 했는데 카카오 미니는 잘 알아먹더군요.) 그 외에  테마 음악 같은 경우는 둘 다 고만고만하게 잘 들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일정 입력, 메모 입력 기능입니다. 웨이브는 제가 "11월 11일 친구와 점심 일정 등록해 줘"라고 했을 때 바로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1월 일정을 읽어달라고 해도 없다고 이야기 하고 일정 삭제도 음성으로 안 됩니다. 앱에 네이버 캘린더를 보면  11월 11일에 등록은 되어 있는데 제목에 "친구와" 이렇게만 되어 있고 아무 내용도 없습니다. ㅜ ㅜ 이 부분에서는 카카오  미니가 좋았습니다. 똑같은 명령어를 실행하면 일단 시간, 제목 등을 한 번 더 확인해서 정확하게 입력해 줍니다. 그리고 등록된  일정도 잘 찾아서 읽어주고 삭제도 됩니다. (카카오 미니에서 잘 모르겠는건 등록된 일정을 폰에서 확인할 때 어떤 캘린더 앱을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스피커가 가진 특징 중 재밌는 건 웨이브의 경우 사물 인터넷으로 TV 등록하면 음성으로 켜고, 끄고, 볼륨 조절 등등 잘  작동했습니다. TV에서 모바일로 TV켜기 설정 후 등록(LG TV 기준)하면 되는데 센서가 가려지면 작동이 안 됩니다. 카카오  미니의 경우는 역시 카톡 메신저와의 연동입니다. 새로 온 카카오 톡이 몇 개인지 알려주고 상대방에게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아직  새 카톡 메시지를 읽어주지는 못합니다. 업데이트 예정이랍니다.)


  이  정도가 제가 사용해 본 기능들입니다. 네이버 웨이브의 경우는 어느 분야의 어떤 기능까지 확장이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미니는 앱의 업데이트 예정 명령어를 통해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 뱅크, 지도 활용, 사물 인터넷,  검색 결과 알려주기 등 기대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웨이브의 경우는 이미 간단한 길 안내, Hue와 LG 제휴로 사물 인터넷,  맛집 등 간단한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건 됩니다.)


  아직 딱 이거다 하는 스마트 스피커는 없는 것 같습니다. 큰 돈을 투자하시기에는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둘 중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11.21 현재 여전히 메이저 업데이트는 없는 상태입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두 스피커에 유용한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