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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2편]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

고질적이고 악질적인 아토피, 자가진단 방법


지난 아토피 1편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어원과 함께 증상을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칼럼을 요약하자면 아토피성 피부염의 어원은 Atopos로 '알 수 없는', 이상한', '비정상적'이라는 뜻에서 기원이 되었으며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가려움, 습진, 발적, 종창, 태선화, 2차적으로 피부 건조증, 모공각화증, 피부 색소침착, 유두 습진, 불면증, 학업장애, 사회생활 위축과 같은 것들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칼럼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오늘은 어떤 경우를 아토피성 피부염이라 할 수 있는지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 진단 기준과 함께 부 진단 기준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의사마다 다른 아토피의 진단

아토피성 피부염의 정의 자체는 '잘 모르겠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 일부 의사나 한의사의 경우 일반 습진성 질환을 보고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명명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 진단 기준과 부 진단 기준을 보면 명확하게 자신이 아토피성 피부염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주 진단 기준

(주 진단 기준에서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2) 특징적인 피부염의 모양이 생기고, 부위가 도드라진다.

- 2세 미만 : 얼굴, 몸통, 팔다리가 펴지는 부위의 습진

- 2세 이상 : 얼굴, 몸통,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의 습진

3) 아토피 관련 질환에(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대한 개인이나 가족력이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 부 진단 기준

(부 진단 기준에서 4개 이상 해당된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피부 건조증이 나타난다.

2) 백색 비강진(원형, 타원형의 하얀 각질성 반점이 얼굴, 목, 어깨에 존재하는 경우)이 나타난다.

3) 눈 주위에 습진성 병변이나 색소침착이 발생했다.

4) 귀 주위에 습진성 병변에 발생했다.

5) 구순염(입술이 가렵거나, 건조, 부종, 딱지가 생기거나 입술 끝 부위가 짓무르거나 갈색의 침착)이 발생했다.

6) 손 발의 비특이적(일반적인 모양)인 습진이 발생했다.

7) 두피에 비듬이 생긴다.

8) 모공각화증(닭살처럼 모공이 올라오는 증상)이 발생했다.

9) 유두 부위에 습진이 발생했다.

10) 땀을 흘리는 경우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11) 백색 피부묘기증(손톱으로 피부를 긁으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발생했다.

12) 피부반응 검사(skin test)가 양성반응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검사)

13) 혈청의 면역글로불린 E(lgE)이 증가했다. (혈액검사)

14) 피부 감염이 증가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의 중요성

아토피성 피부염의 검사는 혈액검사와 알레르기 검사가 진행됩니다. 이 검사들은 아토피성 피부염만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가 아니고 알레르기 질환 유무와 알레르기 질환의 악화 요인을 찾고자 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검사 후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아토피성 피부염이라 확진을 내리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내용에 맹신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임상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아토피의 증상에 대해서 미리 알고,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정확하고 올바른 진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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