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땐 집중, 활동 땐 주도성?
오늘은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친 뒤 맞이한 첫날이다. 오늘 1교시와 2교시에, 각기 상반된 학생들과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A : 샘, 하루 종일 이러고 있어요?
나 : 음...아니야. 오늘 내일까진 샘들이 수행 안본 애들 따라다니느라 신경을 못쓰는 거고, 수요일쯤부턴 이제 바빠.
B : 책 읽으라시는 거죠?
나 : 응. 과목마다 주제 맞ㅊ-
B : 여기 써왔어요.
나 : 음?
A 학생과 대화가 이루어진 뒤, 2교시에 이어 들어간 학급에서는 내가 "얘들아, 너희들 놀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자마자, B학생이 준비해온 교과 주제탐구 보고서를 작성해서 내게 제출했다. 이 이렇게, 비슷한 성적을 올려도 과세특에서 당연히 교사의 특별한 정성과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들이 따로 존재한다.
마땅히 과세특을 잘 받게 될 B학생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중학교 내신은 최상위 수준이다. 전교 3등으로 학교에 입학했다. 여러 과목에서 순조롭게 높은 등급을 달성해가고 있다. 그러나 B 학생의 정말 큰 장점은 교사와 활발히 소통한다는 점이다. 수업을 시작하면 우선 자기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업 중에는 교사의 지도 흐름에 맞춰 호응하며 수업을 이끌어주고, 수업이 끝나면 문제집을 가져와 질문을 한다. 그런만큼 교사에게는 학생의 "개성"에 대한 명확한 인상이 남게 되고, 이 아이는 정말 진심으로 과세특을 잘 써줘야겠다는 확신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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