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라미수 Jun 20. 2024

4화. 반려 메일을 받다

 투고 거절 메일 받지 않기 위해 POD출판을 시작했는데 '반려 메일'을 받았다.



 5단계 과정을 거쳐 원고 파일을 업로드하고 승인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서반려]라는 제목의 예상치 못했던 메일을 받고 상심했지만, 한 번에 될 거라고 생각한 게 욕심이었지도 모르겠다.


 원고 검수 팀에서 도서를 반려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페이지 수가 맞지 않아서였다.

"현재 책 만들기를 진행해 주신 페이지수는 132페이지나 원고 페이지수는 136페이지입니다.

워드파일의 경우 간혹 이미지가 누락되거나, 페이지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고를 pdf로 저장하시어 pdf원고의 총 페이지수 확인 후 재등록 바랍니다."

책 만들기 2단계 과정에서 내가 기재한 페이지는 132였다(원고 작업 마지막 페이지가 132였으니까). 하지만 워드파일로 업로드된 페이지는 136페이지였다.

워드파일로 업로드되는 과정에서 페이지가 밀렸나 보다.


 두 번째 이유는 원고 제본설정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거였다.

"원고의 제본설정이 한쪽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해당원고로 제작 시 모든 글씨가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보일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신다면 아래와 같이 [페이지 마주 보기-문서전체]로 수정하여 재등록 바랍니다.

수정을 원치 않으실 경우 재등록 후 여백설정 그대로 진행 원하신다고 메일로 말씀해 주시면 현재 원고로 진행 도와드리겠습니다."

설정하는 방법을 사진으로 첨부해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워드에서 작업한 정렬이 제본이 될 경우 우리가 화면으로 보는 거와 달라지는 거 같았다.  


 원고 제본설정을 수정하고 페이지 수에 맞게 다시 작업해 pdf파일로 전송했다.

원고 작업을 할 때는 워드나 한글보다는 원고서식의 pdf 파일로 작업하는 게 수월했다. 업로드해도 변형이 없이 작업할 때 보이는 대로 인쇄가 된다.

하루 만에 원고 검수 팀에서 확인이 되어 최종 승인이 되었다.


 부크크 원고 검수 팀에서 업로드 한 파일을 확인하는 건 원고 내용이 아니다.

책으로 인쇄되었을 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지를 봐주는 정도다.

글의 내용에 대한 퇴고, 여백과 같은 내지 편집은 직접해야 한다. 글을 쓰고 편집하는 일이 처음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잦았다.

부크크에서 많은 일을 담당하고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 줬지만 혼자 해야 하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3화. 5단계로 쉽게 종이책 만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