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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장세개 Nov 01. 2021

중소기업의 현실, 이직 고민!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얼마 전 잡코리아 설문 통계에 의하면,

중소기업 직장인 중 최근에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94.7%입니다. 

이직에 대한 고민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모든 직장인의 고민일 겁니다. 

이직 고민, 100%라고 봐도 되겠죠?   

  


중소기업 직장인, 이직 고민 결정적 이유 10가지입니다.     

1위 : 연봉에 대한 불만 (45.4%)

2위 : 성장에 대한 욕구 (26.6%)

3위 : 워라벨이 보장되지 않아서 (24.4%)

4위 : 일의 재미, 보람을 느낄 수 없어서(19.7%)

5위 :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서(19.0%)

6위 : 상사, 동료가 힘들게 해서(18.5%)

7위 : 고용에 대한 불안감(9.9%)

8위 : 사내 체계, 조직에 대한 불만(9.7%)

9위 :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6.1%)

10위 : 직급에 대한 불만(4.9%)



저는 이 중에 이직을 고민했을 때 사유를 고르면?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직급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워낙 작은 조직이라 직급의 의미가 크지 않았어요.


최근 둘째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 심리 검사를 받으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상담:어머님 바쁘셨어요?

엄마:네

상담:얼마큼 바쁘셨어요?

엄마:아침 6시경 출근하고, 퇴근은 저녁 10시경

상담:근데, 출퇴근이 굉장히 빠르고 귀가는 너무 느리네요? 무슨 일 하셨어요?

엄마:교육일을 했어요. 출근이 빠른 이유는 조찬 세미나를 담당하느라 그랬고,

엄마:야근이 많았던 것은 교육 참여자 커뮤니티 활동을 운영하고 참여해야 하는 일이어서 많이 늦었어요.     

상담:그래도 주말엔 놀아주셨죠?

엄마:주말엔 대학원 다니느라...

상담:그러면 대학원 마치고 놀아주셨죠?

엄마:다시 박사과정 시작하느라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점이...

제가 좋아하던 회사이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는 좋은 직장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소기업 직장인,
다니던 회사에 더 남은 이유
(복수 선택 응답 포함 통계)     


통계를 통해 확인했을 때, 51.6%로 이직을 시도했지만 다니던 회사에 남기로 이유는 이렇습니다.     


1위 : 내가 지원할 만한 회사가 없어서(42.1%)

2위 : 이직에 성공할 자신이 없어서(35.7%)

3위 : 시기상의 문제로 보류(33.7%)

4위 : 함께 일하는 동료들 때문에(16.0%)

5위 : 연봉 인상 등의 보상을 제시받아서(11.6%)

6위 : 고민했던 문제가 해소돼서(9.8%)

7위 : 가족, 지인의 반대(9.1%)  

   

중소기업 직장인, 이직 시도를 후회한 이유는?
(복수 선택 응답 포함 통계)   


1위 : 결국 그 회사가 그 회사였다(44.5%)

2위 : 이직에 실패했다(42.2%)

3위 : 오히려 처우가 나빠졌다(30.5%)

4위 : 이직 후, 업무강도가 높아졌다(17.2%)

5위 : 이직 후, 직전 회사의 호황(12.3%)

6위 : 이직한 회사의 동료, 상사에게 실망(12.3%)          


저도 겪어봤던 경험들이기 때문에

경험자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는 한다"지만,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 더 빨리 이직하느냐? 더 늦게 이직하느냐? 차이인 것 같아요.     


중소기업, 무조건 이직이 답일까요?

위에 설문 결과에도 나왔잖아요. 모두 비슷비슷하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갑자기 없던 학연, 혈연, 흡연이라도 시작해야 할까요?     


우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자신이 맡은 일을 잘 해내는 게 가장 좋은 경력관리입니다. 

하지만 다니던 직장에서만 최선을 다하면 위에 나온 것처럼 회사의 불안정,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이직을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그럴 때 관심 있는 주제의 교육을 참여했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이다 보니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잘 되고, 회사의 고민이 자신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감정이 해소되기도 하고, 관심 주세의 공부모임이나 네트워킹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네트워킹 하려고 명함 돌리며 다니는 것보다, 공부하러 가서 명함 교환하면 인연이 오래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조심하세요. 이런 곳에 명함 받고, 비즈니스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교육도 받으시고, 자격증도 틈틈이 따시고,

관심 있는 분야 사이버대학도 좋고, 방통대도 좋고,

석/박사 과정도 좋습니다.     


무언가에 몰입하면 회사 내 소소한 갈등에 일일이 대응하지 못합니다.

바쁘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공부와 숙제 들은 힘들게도 하지만 때론 설레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직장 내 갈등, 이직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해결됩니다. 


중소기업에 계신 분들. 이직, 진로 고민은 건강한 자기 계발로 해결하세요. 

아이들이 어리다면 주변에 조력자를 잘 확보하시고요.^^  



시간을 돌린다면


이직 고민보다 맡은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일의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고 싶어요.

그리고 너무 무리하게 새벽, 밤, 주말에 일하지 않고 싶어요.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확보해두고 일이나 자기 계발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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