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브런치] 직장인 커리어에서 창업가로의 결심
요즘처럼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나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지, 일을 통해 나는 어떻게 변하고 싶은지, 일을 통해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에서 강상중 작가는 말한다.
20대 대학생들과 '여성의 일'주제로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Z세대 그들의 치열한 커리어 고민을 들여다 보았다.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진짜 하고싶은 일을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으로, 지금은 저자가 된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기획&편집자였던 나도, 저절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20대에도 해보지 않던 커리어 고민을 마흔이 넘어 깊게 해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나의 지난 커리어를 되돌아 보니 <<마음의 사회학>>에서 사회학자 김홍중 교수가 이야기 했듯이, 과도하게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모양새였다. 롤모델을 찾아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그의 길을 따라가면 배움과 성취가 있을줄 알았다. 하지만, 삶이나 일에서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과연 있었는지...에 대해 쉽게 yes라 답할 수 없다는걸 깨달았다.
20대 저자들의 일 고민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커리어 여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멋진 일하는 여성들을 만나 인터뷰 하였다. 그리고 정답 같은 성공법칙이 아닌 각자의 고민과 질문에 답이 될만한 메시지를 '레퍼런스'삼아 자기만의 커리어 여정을 그려나가는 데에 힌트를 얻었다.
'여성과 일' 주제로 만난 사람들에게 공감하며 지지를 보낼 수 있었고 또 영감 받았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고, 어떤 일을 벌여나갈지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하느라 밤늦도록 고민해도 스트레스나 피곤함보다 흥분이 앞서고 기대가 된다.
커리어를 주제로 자기계발의 분야나 프로그램을 한정하지 말고, 진짜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언지 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할 것이다. 올빼미형 스타일로 주로 밤에, 혼자 글방에서 글을 쓴다. 늦어도 밤 10시 전엔 테이블에 노트북을 켜고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글쓰기를 이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