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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두 가지를 꼭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부부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삶을 이루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연애 시절에는 몰랐던 상대방의 독특한 습관들이 결혼 후에는 갑자기 거슬리거나 심지어 불화의 씨앗으로 변하는 때가 많습니다. 사소한 행동 하나에 마음이 상하고, '왜 저것 하나 바꾸지 못할까?' 하는 답답함에 관계 전체가 힘들어지는 경험은 없으신가요? 과연 모든 습관을 다 바꾸려고 노력하는 일이 행복한 결혼 생활의 지름길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더 중요한 지혜가 존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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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둘러싼 엇갈린 평행선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6년 차인 아내 지영은 남편 현우의 '정리 습관' 때문에 매일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현우는 집에 들어오면 외투를 소파에 던져두고, 양말을 아무 데나 벗어두는 일이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영은 결혼 초부터 수없이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현우 역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지영은 현우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배려심이 없다고 생각하며 분노가 쌓였습니다. 현우는 아내의 잔소리에 "별것 아닌 일로 자꾸 저를 괴롭힙니다"라며 짜증을 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현우의 '느긋한 성격'이었습니다. 그는 약속 시간에 종종 늦거나, 일 처리를 여유롭게 했습니다. 지영은 이러한 남편의 성격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서두를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현우의 느긋함은 쉽게 변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는 만성적인 갈등이 지속되었습니다. 현우는 아내의 끝없는 요구에 지쳐갔고, 지영은 '이 사람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아'라는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둘은 어떤 습관은 바뀔 수 있고, 어떤 습관은 잘 바뀌지 않는 본질적인 특성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자신들의 틀에 맞추려 노력하며 관계의 평행선을 걷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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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바꿀 수 있다'는 환상이 갈등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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