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람에게 자꾸만 상처받는 이유
그 사람 때문이 아니다
당신이 사람에게 자꾸만 상처받는 이유는
바로 기대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기대
'관계'는 '기대'를 만들고
'기대'는 '실망'을 주기 쉽다.
그리고 그 실망이 쌓이면 어느샌가 상처로 곪는다.
관계가 없는 타인에게는 기대가 없다.
나와 마주칠 일 없는 100km 멀리 사는 김아저씨가
욕을 하든, 몰래 사기를 치든 나는 상처받지 않는다.
애초에 그에게 기대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상처받았다는 것은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그 사람에게 기대를 갖고 있었다는 뜻이다.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10년 넘는 회사생활을 하며 회사사람에게는 기대하지 않으려고.
실망하지 않으려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벽으로 둘러 쌓다.
그러나 언제나 그 벽은 어딘가 구멍이 있었다.
회사사람도 결국은 사람관계라 어느 순간 생긴 구멍으로 생채기가 났다.
나도 모르게 그 사람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냥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보기로 했다.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보다는, 그러한 실망과 상처도 나라는 사람의 일부 아닌가.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건
그 사람에게 조금은 기대해 본 나의 순수함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