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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 Oct 19. 2024

[커리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마주하는 "두려움"

어떻게 하면 두려움, 걱정을 덜게 만들까요?


안녕하세요 Andy님,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아마 아직 오신지 얼마 안되서 하루에 받고 계시는 메일이라던지 다른 동료들이 요청하는게 많이 없을것 같네요


지금을 즐기세요 :) 곧 앤디님을 많은 분들이 찾고 도움을 요청하실겁니다 ㅎㅎ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려움은 제가 처음 회사에 일을하면서 느꼈던 감정 중에서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감정입니다.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서 신입사원이었던 저에게 가장 도움주고 싶었던 감정입니다.



일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수할것에 대한 두려움, 


아직 내가 알지 모르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 


나에 대한 신뢰가 나 또한 없기 때문에 생기는 두려움,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 모르기때문에 생기는 두려움 등등이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 다른나라 팀원들에게 도움요청 메일을 쓸때부터 여러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이 보고 답을 안하면 어떻게하지?"


"어떻게하면 설득하지?"


"이렇게 하는게 맞나?"



그리고 협력업체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협업할때도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리고 회사에서 지식이 아직 없는 나와 같이 일을 할까?"


"무시하지 않을까?"



회사 내부에 경력이 많으신 동료분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질문을 할때도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내가 질문하면 그분 일에 방해가 될것같은데.."


"괜히 내가 너무 나서는거 아닌가?"


"실수 하면 어떡하지?"


"저분이 나한테 안좋은 첫인상이면 어떡하지"



이런 다양한 두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두려움들이 하나 둘씩 시간이 지나고 경험하고 돌이켜 보니 


그렇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경험한 사람은 별거가 아니라고 생각할텐데, 


시간을 돌이켜도 동일한 두려움 감정을 느낄것 같습니다.


 그때, 저에게 크게 도움 되었던 생각 Frame (생각의 관점, 틀)에 대해서 2가지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Design Thinking] Frame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두려움이랑 디자인과 무슨상관인가? 라고 당황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생각법을 "디자인씽킹"이라고 많이들 부르곤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빠르게 만들어보고 피드백을 받아서 반영해서 더 개선된 디자인 결과를 내는 포인트 입니다.


신제품을 디자인하는 것, 저희가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것 둘다 공통된 점이 "처음" 이라는 것입니다.


그 처음을 받아 드리는 것에 대해서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였을때 저희가 할수 있는 것, 


최선은 "빠르게 만들어 보고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어떤 일이 주어지면 미숙하더라도 눈 딱감고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미국팀원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눈딱 감고 메일을 쓰고 


잘 모르는 경력많은 선배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인사하고 정중하게 도움 요청하고


협력사 분들에게 제안을 드릴때도 내가 아는 선에서 자신감있게 제안 해보고 하였습니다.



다만, 이렇게 다 시도 해보면 피드백이 다양합니다. 



물론 "잘했다, 좋은 시도였다" 라는 피드백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다시 두려움 감정을 만들게 하는 피드백은 아래와 같은 피드백입니다.



"이 사람한테 요청하면 안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면 일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내용이 너무 부족합니다" 


"잘 모르는게 많은데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거칠게 피드백을 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잘 몰랐던 저의 시도들이 다른 동료들에게는 평소에 루틴한 일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빠르게 만들어보고 피드백을 받아서 반영해서 더 개선된 결과", 디자인 씽킹 프레임에 따라서


피드백중에서 좋은 피드백과 거친 피드백 을 듣고 도움이 되는 부분을 반영해서 더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말은 쉽죠. 참. 


막상 거친 피드백 받았을때의 나의 감정을 돌이켜 보면, 참 쉽지 않았습니다.


그럴때 마다 좀 더 멀리 보고 피드백을 기록했던 점이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한번에 되진 않을거에요. 여러번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Andy 님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두번째는 [대학원] Frame 입니다. 



대학원? 이건 또 무슨말이지? 


쉽게 말하면, 여러분들이 회사에 입사했지만, 2년후에 졸업하는 "석사"를 한다고 Frame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라고 하실텐데 



여러분들이 아주 조금만,, 한 6개월만 더 다니시면 아래와 같은 두가지 마음이 문득 문득 생길것입니다.


"퇴사하고 싶다", "이직하고 싶다"



그 배경에는 회사에서 느끼는 여러가지의 두려움과 압박감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클것입니다. 


사람으로 받는 스트레스, 일로 받는 스트레스, 여러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을겁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과 성장하는 느낌도 물론 받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없는 성장은 없는것처럼 힘듬도 느낄것입니다.



그런데 이럴때 생각의 관점을 바꿔서 여러분은 무조건 2년후에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마치 대학원 석사과정을 하러왔다고 [대학원] Frame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2년후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다른 회사에 갈 수도 있고, 개인이 하고싶은 비즈니스를 할수도 있겠죠. 여기가 마음에 들면 더 시간을 보내는 박사를 신청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2년이라는 시간의 한계를 정하고 나면, 또 다른 생각이 들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두려움을 느꼈던 모든 원인들은 2년후에는 사실 큰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년 동안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가져 갈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그럼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이 과정속에서 내가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에 집중하게 될것입니다.



여러 동료들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실수도 하고 거친 피드백을 받을 "두려움"을 처음에는 느끼겠지만 


그 결과 팀리딩 능력을 얻게 될것입니다. 


저보다 더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회사 기술에 대해서 설명을 할때, 


처음에는 무시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웠던 경험이, 시간이 지나면 자신감으로 성장할것입니다.



조금 더 사고를 확장해서 Andy님께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회사와 연관된 개인적인 비즈니스를 나중에 한다고 생각하면 [대학원] Frame이 더욱 중요 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앤디님께서 2년 후에 커피숍을 차리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변에서 잘나가는 커피숍에서 잠시 2년 파트타임 직업을 가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년 후에 직접 내 가게를 차리면 적용해야하는 기계, 사람, 협력 업체정보 들은 아마 소중한 사람들이자 자원 일 것입니다. 



그럼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이 과정속에서 내가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에 집중하게 될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같이 일하는 동료가 나중에는 구매자가 될수가 있고, 미래의 동업자가 될 수도 있고, 고객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할때 Key-man 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어느새 지금 이 회사를 다닌지 시간으로는 3년 절반이 되었습니다. 교육기간을 제외하면 3년 정도로 보는게 맞겠네요. 저는 스스로  MBA 를 돈받고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회수로는 박사과정 초입인데 항상 고민을 저도 하고 있답니다. 저 또한 매일 매일 눈앞에 있는 급한 이슈들을 챙기다 보면 제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를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개발이슈로 미국팀과 매일 밤마다 미팅을 하는데 문득 어머니께서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너 예전에 전화영어 돈주고 매일 했는데, 지금은 매일 꽁짜로 전화영어 하네, 얼마나 좋아"


다시 한번 저에게 [대학원] Frame을 일깨워 주었던 말이 었습니다. 



제가 Andy님에게 하는 [대학원 Frame]은 Andy님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하지만 요즘 저에게도 항상 되새기는 Frame중에 하나 인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지금 느끼고 막막하게 생각하시는 "두려움"에 대해서 


조금 더 멀리 생각하는 두가지 Frame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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