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물결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날 미국은 전략 비축류 매입한다는 소식을 낸다. 이 상황은 생각보다 중요한 기점이 될 것 같아 일기를 적는다.
글로벌 경제의 파도가 높게 일어나는 날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 국가들의 원유 감산과 세계 경제의 바다에 큰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보충과 중국의 금 모으기 또한 이 물결을 더욱 거세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CPI가 나쁘지 않았고 은행권의 연쇄적인 파도는 연준의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나오게 했지만 그럼에도 연준은 다음 달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서민의 주거비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이란 파도를 몰고 올 것이며, 일부 약한 고리의 나라의 서민에게 더 힘든 삶을 강요할 것이다.
세계 경제의 파도 속에서 작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한 인간으로, 부디 안전한 항구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물결을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작은 배에 이러한 충격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기도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전세 레버리지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 폭풍에 취약한 한국의 작은 섬들은 올 하반기 힘든 시간을 겪게 될 것 같다. 나의 작은 섬에도 이 폭풍이 다가오고 있는지, 조심스레 먼바다를 살핀다.
유럽과 일본은 러시아의 자원을 사며, 실리를 취하고 있고 중국은 자국의 영향력을 올리려고 한다.
게다가 일본은 지지율을 위해 역사를 부정하며 독도의 영유권을 넘보고 있다. 탈을 쓴 그들도 거기에 동조를 하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필살의 패를 꺼낸 중국을 무너트린다면?
금값과 유가가 동시에 무너지며, 위안화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그 여파는 어디로 오겠는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도 그 여파에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사우디는 중국과 손을 잡지만 미국을 버리지 못한다. 사우디의 무기는 미국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파도는 하반기 한국은 힘든 시간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해 마음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차분한 바다를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는 이 파도와 폭풍이 잦아들어 평온한 바다가 찾아오리라 믿음으로 마음을 다잡고, 나의 작은 배는 끝없는 항해를 계속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