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나르미 Jun 30. 2019

공기업, 나도 갈 수 있을까?

  올해도 어느덧 올해 상반기 채용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올해는 경제가 좋지 않아 많은 회사들이 채용 규모도 줄였던 것 같은데 취업준비생 분들이 하루 빨리 원하는 기업에 입사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지만 입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일찌감치 포기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종종 있다. 물론 공기업 입사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분명히 다른 사기업에 비해 취업하기 용이한 점도 있다.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불황이어도 꾸준히 채용한다>

  경제가 좋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이다. 하지만 공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고용 창출을 꾸준히 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정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린다고 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일자리를 만들 확률이 크다. 정부가 일자리를 늘린다고 했는데 늘리지 않았다면 성과금과 연결되는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기업은 아무리 불황이어도 꾸준히 채용을 하는것이다. 안타깝게도 2019년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적자가 심해서 상반기 채용을 예전처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이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준비생들이 입사할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이렇게 경제가 안 좋을 때 공기업 입사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공기업은 불황에도 꾸준히 채용한다

  <2. 사기업에 비해 지원 제한이 적다>

  공기업은 채용에 있어서 사기업에 비해 지원 제한이 훨씬 적다. 특히 학력, 나이를 따로 보지 않기 때문에 공정하게 실력만 있으면 입사할 수 있다. 물론 SKY대학 출신이나 젊은 직원들도 많이 있지만 지방사립대 출신이나 40대 신입사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밖에도 지방인재에 가점을 주거나 장애인을 따로 채용하는 등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분들을 지원하기도 하니 사기업에 비해서 지원 시 부담이 적다. 그리고 아예 지원서에 학력, 어학성적, 자격증을 기재하지 않게 하거나 최소한의 스펙을 갖추면 모두 만점 처리를 하는 공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공기업이 공무원 시험처럼 가급적 모두에게 필기시험을 볼 기회를 주려고 이런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취업준비생분들 중에는 몇 년 전에 한 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가 발생한 것을 떠올리고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공기업에서는 더욱 공정한 채용을 위해 외부인사가 채용에 관여하게 했고 이 분들이 평가한 점수도 채용에 반영하고 있으니 공정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이유로 자신이 지방대생이어서, 나이가 많아서 스펙이 부족해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은 공기업 취업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 개인정보를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3. 생각보다 공기업 숫자가 많다>

  우리가 흔히 공기업을 생각하면 규모가 큰 메이저 공기업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우리가 모르는 공기업들이 훨씬 많다. 예전에 봤던 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내 공기업 숫자는 300곳 이상이었다. 아무래도 사기업과 달리 공기업은 자신들의 회사를 알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잘 몰랐던 것 뿐이다. 어쩌면 공기업에서 취업준비생 분들을 원했는데도 잘 몰라서 지원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여하튼, 이렇게 많은 공기업이 있다 보니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도 있다.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입사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고 문화예술경영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분들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중앙극장 등에서 일할 수 있으며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일하고 싶다면 KOTRA나 KOICA 등이 답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공기업이 있으니 지금부터 하나씩 찾아보면 어떨까?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공기업이 존재한다.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보자

 

  오늘 살펴본 것처럼 공기업은 지원할 만한 매력이 많다. 혹시 취업준비생분들이 단지 공기업은 입사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어 지원하지 못했던 것이라면 오늘부터라도 자신이 가고 싶은 공기업을 찾아보고 필요한 스펙, 필기시험 전형 등을 챙겨 준비해나가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쪼록 다음 채용에서는 취업준비생분들이 모두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취업의 첫걸음인 자기소개서, 어떻게 해야 잘 쓸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