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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비 Oct 13. 2023

조영태, 『정해진 미래』

한국의 미래

현재라는 지지대 없이 미래만 그렸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이 이렇고 흘러가는 방향이 이러하니 미래는 이렇게 만들어질 것이라는 개 연성 있는 스토리가 제시되어야사람들은 비로소 납득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궁리하게 된다. - p.6 line 11~14     


이처럼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와 같은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선 인구규모를 관리하자는 것이 UN 인구정책의 기본 방향이다. 물론 이 정책은 자원이 공평하게 분배된다는 전제 조건 하에 가능하다정치가 부패한 사회에서는 기껏 인구를 줄여도 그만큼 기득권층에 더 많은 자원과 기회가 집중될 뿐하층에까지 자원이 가지 않는다. - p.37 line 17~22     


과거에는 옆집이 뭘 샀는지 따지는 ‘what’ 중심의 소비였다면이제는 내가 이걸 왜 사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why’ 중심의 소비로 바뀌고 있다. - p.48 line 7~9     


‘은퇴’ 혹은 ‘노후’라고 하면 우리는 으레 취미활동으로 활기차게 열어가는 ‘인생2막’을 그리곤 한다. 그러나 소수의 부유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여유는커녕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내는 고령자들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고령자 집단 내부에서의 양극화는 매우 심각하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데 더해, 개인의 노후대비 전략이 이 차이를 더욱 키우기 때문이다. - p.120 line 3~9   

  

이처럼 장기적 계획 없이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산 없는 상태로 고령자가 되고자신에게 투자하고 루트를 만들어둔 사람은 국내가 아니면 해외에 나가서라도 살 수 있다자산의 차이뿐 아니라 대비의 차이에 따라서도 노후생활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될 것이다. - p.123 line 8~12     


아울러 도전적인 창업에 대해서는 혁신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아예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1인 창업가들이 늘고 있다. 자영업자가 아니라 작은 규모로 직접 기업을 일으키는 사람들 말이다. 이런 이들을 혁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 p.160 line 1~5     


이처럼 나는 나름의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 물론 이것이 한 번 만들어졌다고 해서 결코 바뀌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구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나의 생존전략도 끊임없는 수정이 필요하다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은 정해진 미래를 가능한 정확하게 인지하고내 행동과 선택의 기준을 그 미래에서 찾는 것이다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생존전략이다. - p.266 line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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