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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an 01. 2025

하얼빈대신 오징어게임2

아무리 ott가 안방극장이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수고로움의 재미를 추구한다.

예매를 하고, 조금 일찍 영화관에 들러서 인근 쇼핑몰을 둘러보고 구경하다가 관에 입장해서 굳이 안봐도 될 광고를 들여다보는 그 재미를 느낀다. 물론 정작 가장 좋은 것은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 다수들과 다같이 스크린을 쳐다보면서 무언의 소통하는 그 느낌. 그리고 큰 화면과 풍성한 사운드를 느끼는 것이 아직은 영화관을 택하는 이유다.


그렇게 개봉후 셋째날인 26일에 하얼빈을 예매해서 심야에 조용히 볼 생각이었으나, 취소했다.

극장이 먼 것도 아니고, 그냥 가서 보면 되는데 그게 귀찮아서 취소했다.

그리고 영화대신 선택한 것은 ott 신작이었다.


별 기대는 없었다. 어차피 1편을 이길 2편은 T2와 다크나이트 그리고 아바타2정도를 제외하면 손에 꼽을 정도니까... 굳이 정주행을 하고보니, 그냥 극장 나들이를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멍청한 후회나 하는 중이다. 


ott는 쉽게 볼 수 있는만큼 그 잔상이 오래가진 않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꾸 넘겨본다.

말이 정주행이지 자꾸 스킵을 하게 된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그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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