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저널 no.11호를 읽고.
돈.
있는 것이 좋을까?
없는 것이 좋을까?
의미 없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줄까?
돈은 불행을 가져다줄까?
글쎄. 가져 본 적이 없다 :(
정답은 없고 관점은 다양하며 어렵고 복잡하다. 난해할지도. 돈이 없어 고민이고 돈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돈돈돈에 휘둘려아무것도, 순간 조차도 즐기지 못한다.
끝없는 자아성찰을 통해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손에 쥐게 된 돈을 보면 과연 앞서 언급한 신념을 상기시킬 수 있을까?
사람은 변하고 수많은 사례들이 그것을 방증한다. 나 역시 돈에 휘둘리며 돈 앞에서 작아진다. 그렇기에 더욱 더 돈에 흔들리고 싶지 않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말씀하신다.
영악해져라 아들아.
살아보니 세상이란 참 생각보다 더 썩고 썩어 또 썩어 문 들어졌더구나. 그러니 영악해져라.
일에 쩌들어 피곤에 지친 두 눈, 축 처진 어깨 어느샌가 많이 왜소해진 아버지의 말씀에 온 감정이 교차한다.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그의 이면은 그렇게 암울했고 여전히 암울하다.
아들로서 여전히 변변치 않은 것이 죄스럽고 가슴이 아프지만 나 역시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가는 개미에 불과하지 않은가? 우리의 삶은 정말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 내년엔, 다음번엔, 나중엔이라고 말하며. 우린 그렇게 하루를 또 보낸다.
그리고 추천받은 책 한 권을 보며 마음과 생각을 더 비워내야겠다는 생각이 또렷해진다. 돈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어떤 관점을 갖고 살아가야 할까?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며 창의적으로 삶을 꾸려가는 아버지들의 잡지>
볼드저널 no.11
주제 -money-
좋은 관점들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진지하게 좋은 아버지가,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을 해본다. 풍요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에도 이런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잡지가 있는 덕분에 나는 덜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돈에 대한 다양한 고민 그 한가운데에 우리가 있다. 그리고 현명한 생각들은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금 돈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에 여유를 찾아주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결핍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본문 내용 중에서-
@wonkey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