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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or fati May 20. 2024

세상의 마지막이 처음을 창조하다.

내 생애 단 한 문장

세상의 마지막이 처음을 창조하다.

내가 죽기 전에 딱 한 문장만을 남길 수 있다면,

내 생애 전체에서 느낀 바를 최대한 압축적으로 서술한 이 한 문장을 남기고 싶다.

 

이는 세상의 처음과 마지막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의외로 쉬운 논리적 확장을 통해 얻어내고, 또 개인적으로 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뭔가 하면,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현세의 최신 기술 등은 과거 인간의 눈에 비치기에 신의 영역에 해당한다.


시간이 무한히 앞으로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서, 또다시 지금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것도, 결국엔 어느 시점엔 인간의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무한히 긴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인간은 뭐든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 능력 중의 최고는 '세상을 창조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미, 인간은 '생명'마저 어느 정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였음)

 

여기서 파생된 몇 가지 구체적인 확신은 다음과 같다.

 

1. 세상의 마지막 순간에 바로 세상은 다시 창조된다. (원과 같음)

 

2. 마지막 순간의 존재는 바로 하나 된 인간이며, 결국 현대인들이 '신'이라 부르는 존재이다.

  결국 인간은 '신'을 이루는 각 구성 부분(분신)이며, 동일하다고도 볼 수 없지만 또 다르다고도 볼 수도 없다.

 

3. 우주의 경향성 역시 점점 개별적 존재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하나의 통일(완전)된 존재로 가는 방향으로 움직여 나아간다.

 그리고, 여기서의 driving force는 "사랑", "공감", "공명", 혹은 ”엔트로피“이다.  이것은 인간 간, 물질 간, 정신 간, 그리고 전 우주가 내포하고 있는 보편적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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