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의 표정 이야기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마주합니다. 이때 짓게 되는 표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말이 청각적 언어라면 표정은 시각적 언어입니다. 디자인에서 설정하는 '콘셉트'는 우리가 마주한 '상황'입니다. 시각 메시지인 '타이포그래피'는 사람의 '표정'입니다.
이번 발행 글에는 콘셉트에 타이포그래피를 매칭 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순이네 방앗간
[ 가지고 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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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부산에서 '순이네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대째 이어온 방앗간으로 올해가 73주년 되는 해입니다. 기념으로 뜻깊은 일을 하고자 기부행사를 기획했습니다. 73일간의 수입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의미를 더하고자 행사기간 떡을 구입하시는 모든 분들께 무지 노트를 설물 하려고 합니다. 이 노트의 표지 디자인을 의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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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디자인으로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사용서체 : 나눔바른펜, Playfair Display, Notosans CJK KR)
이미지 출처 : www.blog.daum.net/prettymom201/16152941
가상 디자인으로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사용서체 : 나눔바른펜)영문 알파벳을 복제하면 동양적인 문향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서양적인 것에서 동양적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죠. 각 폰트 타입의 고유한 표정도 있지만 이렇게 낱자를 가지고 놀면 색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어느 봄날에
[ 느낌 연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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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대학로에 위치한 '앙상블'이라는 연극단입니다. 극단에서 주최하는 연극 'Walk to Remember'의 포스터 제작을 의뢰합니다. 연극의 스토리는 어느 봄날 도쿄에서 시작됩니다. 흐름의 주요 매개체는 나뭇가지와 그 끝에서 떨어지는 꽃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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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디자인으로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사용서체 : Zapfino, 나눔명조, NotoSans CJK KR)
서체 잡피노(Zapfino) : 라이노타입사의 헤르만 차프 제작이해를 돕기 위해 반영한 서체는 'Zapfino'입니다. 형태를 살펴보면 자른 나뭇가지에 잉크를 묻혀 손으로 쓴 느낌이 납니다. 적용한 예시처럼 폰트 타입 고유의 느낌으로 콘셉트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전시관에서
[ 분위기 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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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전시사업으로 미술관, 예술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취지는 각기 다릅니다. 미술관은 전 세계의 명화들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예술관은 현대 아티스트들을 후원하는 곳이고요. 박물관은 세계에 한국의 미를 알린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올해 사업 확장으로 세 전시관의 사이트를 리뉴얼하고자 합니다. 각 전시관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의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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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화를 전시하는 미술관
가상 디자인으로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이미지출처 : www.methㅣ사용서체 : Rboto, Cormorant SC, NotoSans CJK KR)
서체 Cormorant SC (www.fonts.google.com/specimen/Cormorant+SC)이해를 돕기 위해 반영한 서체는 'Cormorant SC'입니다. 손글씨 양식을 흉내 낸 '휴머니스트 스타일'에서 조금 더 균형감 있게 다듬어진 '게럴드 스타일'입니다. 글자 모양에서 고풍스러운 고전미가 느껴집니다. 명화를 전시하는 미술관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현대 아티스트들을 후원하는 예술관
가상 디자인으로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이미지출처 : www.behance.net/heavyㅣ사용서체 : Rboto, Montserrat Alternates)
서체 : Montserrat Alternates(www.fonts.google.com/specimen/Montserrat+Alternates)이해를 돕기 위해 반영한 서체는 'Montserrat Alternates'입니다. 기하학적 모양으로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아티스트를 후원하는 예술관 이미지와 부합됩니다.
한국의 미를 알리는 박물관
가상 디자인으로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이미지출처 : www.hnps.krㅣ사용서체 : Rboto, NotoSans CJK KR)
서체 : 노토산스 NotoSans CJK KR(www.google.com/get/noto)이해를 돕기 위해 반영한 서체는 노토산스 'NotoSans CJK KR'입니다. Google이 Adobe와 공동 개발한 타입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간체)를 수용합니다. 국문 폰트에서 한국 전통의 느낌은 명조 계열이 적합합니다. 하지만 설정한 박물관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그 취지를 반영하기 위해 고딕 계열로 사용했습니다. 얇은 굵기를 사용해 깨끗하고 섬세한 한국적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