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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스틴 Nov 15. 2022

뉴욕의 대표 마천루 TOP 3

뉴욕에 도착하는 순간, 계속 위를 바라보며 감탄하게 된다. 다른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고층빌딩들이 즐비하다고만 여겨질 수도 있지만, 각각의 건축물이 지닌 역사들을 살펴보면 뉴욕이 가진 진짜 매력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지 모른다. 이번 글에서는 뉴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마천루 3곳을 소개하고, 각 빌딩들의 역사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Empire State Building)

매년 400만 명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뉴욕의 상징

뉴욕 하면 역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아니겠는가? 총 102층 높이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930년 3월 첫 삽을 뜬 후 완공까지 걸린시간은 단 13개월.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5명의 인부가 사고로 사망하기도 하였다. 위엄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건설 시작 전부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1929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된 대공황의 여파로 인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건설 계획이 전면 무효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고, 완공 후 무려 75% 이상의 공실률을 기록하면서 "Empty State Buiding" 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하였다. 맑은 하늘 아래에서는 5개의 주(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메사추세츠)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관측할 수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우편번호 "10118"을 사용하는데, 해당 번호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게만 부여된 특별한 우편번호이다.

주소: 350 Fifth Avenue, Manhattan
완공일: 1930
건축가: William Van Alen


크라이슬러 빌딩 (Chrysler Building)

11개월 만에 왕관을 내준 비운의 주인공

1920–30년대 유행했던 아르데코(Art Deco)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고층 빌딩으로 크라이슬러 빌딩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가 소유했던 빌딩이다. (지금은 중국자본에 넘어간..) 뉴욕의 경제 호황이 일어난 1920년대 모두가 앞다투어 초고층 빌딩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 Walter Chrysler가 본인의 업적을 스스로 기리기 위한 기념물로 뉴욕에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기로 한다. 1,048 ft(약 319 m)의 높이의 크라이슬러 빌딩은 1930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떠올랐으나, 고작 11개월 뒤 그 왕관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넘겨주게 된다. 그래도 5명의 인부가 사망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는 달리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르데코 양식의 낭만주의와 미국 자동차 산업의 황금시대(Golden Age)를 반영하며, 무려 3만 톤의 철과 390만 개의 벽돌이 사용되었다. 1976년, 미국 National Historic Landmark 로 등록되었다.

주소: 405 Lexington Avenue, Manhattan
완공일: 1930
건축가: William Van Alen

 

플랫아이언 빌딩 (Flatiron Building)

뉴욕 마천루의 원조

제2의 월스트리트를 계획하며 유명 건축가 Daniel H. Burnham 설계 아래 야심 차게 지어진 보자르(Beaux-Arts) 양식의 빌딩이다. 비록 월스트리트와 같은 상업지구로서의 역할은 실패하였지만, 완공 후 삼각형 모양의 특이한 구조와 빌딩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뉴욕을 대표하는 오래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남아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완공 전에는 삼각형 모양의 구조로 인한 안전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비판이 많았다고 한다. 뉴욕의 첫 철골 구조의 빌딩으로, 철골 프레임의 공사현장을 처음 목격한 뉴요커들에게 신세계와 같은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위치: 175 Fifth Avenue, Manhattan
완공일: 1902
건축가: Daniel H. Burn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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