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30대가 어렵다면 정상입니다
"20대까지는 사회에서 준 미션(?)을 해내느라 인생에 대해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모범생 타입이었어요. 커피 마시면 머리 나빠진다고 해 수능이 끝나자마자 아이스 카라멜 마끼야또를 처음 먹어봤을 정도였죠! (웃음) 취업을 하고 난 다음에는 한동안 더 이상 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과 직장인이 된 기분에 도취되어 퇴근 후에는 맛있는 것 많이 먹으며 실컷 놀았고요. 그러다 30대가 되니 이제 뭘 해야 할지 몰랐죠. 30대가 되면 천장 높은 집에 살고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잘나가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이 일이 맞는지 안 맞는지’조차 헷갈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라는 사람에 대해, 또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저는 한동안 이 감정이 뭔지 몰라 점점 집에 있는 시간이 늘기 시작했죠. 대신 친구들, 지인들과 보내느라 바쁘던 시간을 온전히 저를 위해 쓰기 시작했어요. 퇴근 후에는 술 약속 대신 요가를 하거나 영어학원에 갔어요. 출근할 때는 아이폰 메모장에 제 마음을 하루에 한 단어씩이라도 글로 쓰기 시작했고요. 내면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꼈어요.
큰 도움이 됐던 건 글쓰기예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연히 자신의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마음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회피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요. ‘정 쓰기 싫을 때는 한 단어라도 쓰자’는 마음으로 매일 조금씩 쓰며 마음의 정체를 조금씩 파악하게 됐고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알 수 있었어요."
- 채널예스 7문7답 인터뷰 중에서 -
어른이 되어 맞닥뜨리게 된 질풍노도의 시기, 다들 어떻게 이겨내고 있으신가요? 저는 출근길에 아이폰 메모장이나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매일 매일, 쓰기 싫을 땐 한 단어라도 쓰다보니 <질풍노도의 30대입니다만>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저와 함께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함께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있어요 >_< 아직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아 차차 새로운 글을 업데이트 할 예정, 그 외에 소소한 이야기들은 인스타그램(@heeseongkim)을 통해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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