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지구요 Nov 10. 2020

공장식축산-2

< 닭은 어떤 곳에서 계란을 낳을까? >

























축산되는 닭은 크게 산란계와 육계로 나뉘어요.

* 육계 : 닭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닭

* 산란계 : 계란 생산을 위해 기르는 닭


병아리는 태어나자마자 성별에 따라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알을 낳지 못하고 성장속도가 더딘 수컷은 상품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어 흙,닭똥과 함께 갈려 비료가 되고

암컷은 마취없이 부리가 잘리고 산란계가 될 준비를 합니다. (why? 서로 쪼아 상처남을 방지하기 위해서)


알을 낳기 위한 환경은 어떨까요?

국내 산란계의 95%는 배터리케이지 방식입니다.

* 배터리 케이지 사육 방식이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수의 닭을 사육, 움직임을 제한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

바닥에서 부터 2~3단 쌓인 것이 배터리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혀진 이 케이지 안에서 6~8마리가 함께 생활합니다

닭 1마리당 주어진 면적은 A4용지 2/3 사이즈 입니다.


닭은 이곳에서 평생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갇혀 살게 됩니다.

횃대에 오르고 모래목욕하며 서로 쪼며 서열정리하는 기본욕구가 제한 된 채로요.

이렇게 1년 반~2년 살다가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하면 가공육으로 팔려 나갑니다.


사실 케이지 사육은 동물학대 문제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2012년부터 금지시킨 방식이에요.


유럽에서 표준으로 택한 계방형 계사방식은 가두지 않고 자유를 주는 사육방식입니다.


달걀 표시 숫자와 동물복지 인증 마크를 확인하세요!


현재는 생산성과 이윤 문제로 케이지 사육방식을 택하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알고있는 지식을 전하며

마트에서 현명한 소비를 한다면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복지란은 일반란에 비해 부담스러운 가격이에요 일상에서 실천하기 힘든 부분인게 사실입니다 저는 그래도 실체를 많은 분들이 알고 이제껏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변화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지금 시대에는 동물도 사람도 누구나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으니 이런 작은 외침에도 조금은 귀 기울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