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실적압박, 괴롭힘, 임금체불까지 이유도 가지가지
도망(逃亡).
피하거나 쫓겨 달아난다는 의미다. 도망은 대체로 살려고 하거나, 잘못한 게 있을 때 한다.
잡플래닛 리뷰에서 '도망'은 어떻게 쓰이는가? 대표 혹은 임원이 경영을 잘못하거나 도덕적 해이로 도망쳤다거나, 회사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전현직원이 도망치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하거나, 도망친 걸 목격한 사례가 주를 이룬다. 회사 규모와는 무관했다.
도망치란(쳤단) 말과 함께 "입사 전 이 리뷰를 보셨나요? 그렇다면 조상신이 도운 것"이라는 다수의 리뷰에선 한 명이라도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길 바라는 전현직원들의 간절한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인류애까지 느껴진다. 이들은 대체 어떤 이유로 오지 말라고, 혹은 이미 도망쳤다고 말하는 걸까?
"어떤 회사나 불만이 있는 건 당연합니다. 리뷰 쓴 사람을 찾지 말고 내용을 읽어보세요. 수용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란 한 직원의 말에 도망치지 않게 할 해답이 있는지도. 그럼에도 하나일 리 없는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컴퍼니 타임스>가 정리해 본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길.
① 야근=일 잘하는 직원?…극악의 워라밸 자랑하는 회사
일이 힘든 걸 벗어나 쏟아지는 업무량에 언젠가부터 집은 잠만 자는 숙소처럼 변해버리기 일쑤다. 혹은 아직도 야근을 해야만 일 잘한다고 보는 상사들 때문에 불필요한 야근을 하기도 한다. 야근을 당연시하면서 수당을 주지 않는 곳도 있다. 워라밸은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회사들이다. 자기계발, 취미 활동, 연애 등은 사치다. 건강을 잃지 않으면 다행. 이런 회사는 어김없이 기피 대상에 올랐다.
- 연장근무의 연속에 막노동급으로 고생한다. 알바생뿐만 아니라 정직원도 도망을 잘 간다 (⭐2.0 외식업 회사)
- 개발 일정이 빡빡하다. 신입사원이 야근을 못 버티고 도망가기도 했다. 허리급 연구원은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하기도 했다. 자기계발은 불가능하고 야근을 많이 해야 좋은 평가 받는다. (⭐2.0 IT 관련 회사)
- 업무 강도가 상당하다. 사생활을 누릴 여유조차 없다 보니 애인과 헤어지거나 파혼하는 경우도 있었다. (⭐2.5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
- 주말, 새벽, 밤 가리지 않고 거래처에서 연락이 온다. 고연차도 한 달도 버티지 못하고 도망가다시피 그만뒀다. 일하다 야반도주한 경우도 있었다. (⭐1.5 미디어/디자인 회사)
- 퇴근 시간 이후, 주말에도 메일과 카톡으로 업무지시를 하게 하고 정작 대표는 방 안에 틀어박혀서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고 있다. (⭐2.2 기관/협회)
② 실적, 실적, 실적…과도한 압박과 스트레스
실적 압박이 유독 심한 곳들이 있다. 수용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실적 압박과 강요는 번아웃을 유발할 정도. 그런 환경에선 아무리 좋은 회사라 해도, 강철 체력이라도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여기에 다른 스트레스 상황까지 더해지면, 버틸 재간이 없다. 도망은 생존하고 싶은 직원들의 목소리다.
- 실적 경쟁이 너무 세서 도망가고 싶다. 매일 사람을 들들 볶는다. (⭐3.2 금융권 회사 A)
- 실적 압박이 심하다. 일도 힘든데 실적을 못 채우면 남아서 공부하고 퇴근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교육 받는 중에 혹은 첫 출근한 경우도 쉬는 시간에 가방 챙겨서 도망가는 사람이 있다. (⭐3.2 금융권 회사 B)
- 실적이 없으면 눈치를 엄청나게 보여서 신입들은 못 버티고 도망간다. 초반에 눈치를 엄청 줘서 신입들은 살아남기가 매우 어렵다. (⭐3.2 미디어/디자인 회사)
- 연봉도 짜고 발전도 없는데 영업과 성과 압박이 엄청나다. (잦은 퇴사로) 채용공고를 매일 올릴 정도인데도 바뀌는 게 없다. (⭐1.3 폐업한 미디어 회사)
- 업계 특성상 발전과 비전이 보이지 않는데 실적 압박은 엄청나다.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30분 일찍 출근해야 하고, 정시퇴근을 권장하지만 터무니없는 업무지시와 힘든 업무 강도로 불가능하다. (⭐2.4 유통 회사)
③ 원칙도 없고 체계도 없고…주먹구구식 경영
누군가는 일하는데, 누군가는 놀고 있으면 분노가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른다. 일을 더 많이 한 만큼 연봉에 반영이라도 되면 다행인데 실적 평가는 쉽게 납득하기도 어렵다. 무슨 기준인지 알 수조차 없을 정도. 업무 지시는 손바닥 뒤집듯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식으로 뒤바뀌기 일쑤. 누가 봐도 체계없이 경영되는 게 보인다. 이런 회사, 탈출은 지능순이다.
- 훨씬 좋은 회사 많아요. 비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무능력이 팽배한 분위기로 발전이 없어요. 안 망한 게 신기할 정도예요. 도망치세요. (⭐2.3 유통/무역 회사)
- 눈치 좋은 직원들은 일이 없으니 도망갔다. 업무강도는 부익부빈익빈으로 고생하는 사람만 고생한다. 나이 순으로 진급한다. 월급루팡이 정말 많아서 자기 힘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중복 업무 지시자들이 많다. (⭐3.0 IT/웹/통신 회사)
-가족경영으로 직계, 비직계 가릴 것 없이 요직에 배치돼있다. 대표가 끔찍히 아끼는 자녀가 팀장 직급으로 있는데 한달에 한 번 출근할까말까 하는 근태를 유지 중이다. (⭐1.9 제조/화학 회사)
- 면접보고 2주 지나서야 합격 연락을 받았는데, 뽑은 사람들이 계속 퇴사하니까 연락온 것 같았다. 내 업무만 다하고 갔더니 이후로 트집잡기에 혈안이 돼서 정떨어져서 며칠만에 퇴사했다. (⭐2.3 IT/웹/통신 회사)
- 산으로 가고 있어서 도망쳤다. 정말 갈데까지 간 것 같다. (⭐2.7 IT/웹/통신 회사)
-조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서 직원 평균 근속 기간이 짧다. 한 경력직은 입사 후 사흘만에 도망가기도 했다. (⭐2.3 제조/화학 회사)
- 체계없고 업무도 불합리한데 직원도 차별 대우한다. 아끼는 직원만 저녁을 사줘서 야근이 없다. 비도덕적이고 양심불량이라 도망가는 직원들이 자주 발생한다. (⭐1.8 온라인 쇼핑몰 회사)
④ 내 월급은 나올까? 곧 망할 것 같은데…
회사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짐작하게 하는 흐름이 있다. 복지와 각종 지원이 줄고, 사소한 비용마저 줄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월급일이 하루이틀 밀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임금이 체불된다. 이 회사 없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피어오른다. 하루라도 빨리 퇴사하지 않았다간 퇴직금마저 받을 수 없을 것 같다.
- 근시안적인 경영에 연봉은 최저임금보다 몇만 원 높은데 입금체불로 노동청에 신고당한 회사. 2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없다. 다들 내일채움공제 채우면 나간다. (⭐1.7 교육 회사)
- 상습적으로 급여가 밀린다. 4대보험도 체납한다. 내부 사정이 정말 어렵고 자금도 없다. 운영이 힘들 정도인 게 눈에 보인다. 분식회계도 저지른다. 멀쩡한 사람들 인생낭비 하게 하지말고 회사 접으시길. (⭐1.6 제조/화학 회사)
- 월급이 굉장히 적은데 임금 체불도 악랄하게 한다. 오너는 미안한 기색 없이 직원들을 괴롭힌다. (⭐1.9 제조/화학 회사)
- 대표의 어설픈 경영으로 임금 체불, 협력사 대금 미지급. 아슬아슬하게 이어왔지만 사옥마저 포기했다. 전체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체납을 못 견뎌서 다른 곳으로 도망치거나 그만 뒀다. (⭐2.7 미디어/디자인 회사)
- 사업주의 의지가 불명확하다. 연봉 인상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을 대거 내보내고 자사주를 매입한다. 예전의 영광은 사라지고 모두가 떠나고 있다. 내일 당장 망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더이상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다. (⭐2.5 제조/화학 회사)
- 급성장했다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고 점점 가라앉는 중. 외근 후 집에 가도 상사는 모른다. 총체적 난국. 회사 주인은 둘인데 서로 믿지 못해서 한 명은 밖으로 돌고, 한 명은 안에서 편가르기 한다.” (⭐1.5 화장품 회사)
⑤ 직장 내 괴롭힘, 사내정치, 텃세까지…사람 때문에 괴로워
몸이 힘든 회사가 있는가 하면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회사들이 있다. 이런 곳들엔 다채로운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이 존재한다. 대체로 좋지 않은 조직문화를 자랑한다. 권위로 부하 직원을 억누르거나 괴롭히면 시스템으로 바로잡아야 하지만, 체계 자체가 전무하다. 방임과 방치가 다반사로 대표가 갑질에 먼저인 곳들도 있다.
- 원수가 간다 해도 말리고 싶다. 진정한 직장 내 괴롭힘을 실천하는 곳. 상사의 감정 쓰레기통이 돼서 살면서 들어보지 못했을 온갖 모욕을 다 듣는다. 여직원이 남직원 커피타는 문화에 술자리에 여직원 어깨동무, 손잡기. 최고 경영자는 관리자의 이런 행동을 모르거나 모른척 한다. 상사 비위 못 맞추는 직원은 일 못 한다며 6개월 안에 수습이라며 해고시키고, 아니라도 자기 발로 나가게 한다. (⭐1.6 주류 회사)
- 대표가 사람들을 거칠게 괴롭힌다.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인격모독을 강하게 하고, 정강이를 발로 차기도 한다. 덕분에 입·퇴사자가 많아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9 제조/화학 회사)
- 정성들여서 직원을 감시한다. 직급있는 직원에겐 한없이 베풀면서 사원에겐 아주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 모니터 감시는 기본에 감시하고 압박한다. 그러면서 퇴사율이 왜 높은지 모른다. 직원끼리 친한 것도 꼴보기 싫어하는 곳. 모니터만 잘 보고 있으면 우수사원이 된다. 상여금은 아이스크림이다. (⭐2.4 유통/무역/운송 회사)
- 상사들의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욕을 들을 수 있다. 정신수양을 할 수 있어서 다른 회사로 이직했을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 느낄 수 있다. (⭐1.8 서비스업 회사)
- 공동 창업자의 갑질 아닌 갑질로 정신적으로 힘든 회사. 인격적인 모독부터 공개적으로 창피주기에 거침 없다. 쉬어도 편히 쉬지 못한다. 회의에 참석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고, 유체이탈 화법과 논리는 최고다. (⭐3.0 IT/웹/통신 회사)
- 눈앞의 이익만 좇는 대표. 인건비를 아까워 해서 매출 100억에 직원은 3명뿐이다. 퇴근 후에도 몇시든 상관 없이 전화해서 업무지시하고 바로 처리하길 원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로 직원들을 이간질시키고, 퇴근하면 책상을 감시 목적으로 다 뒤진다. (⭐1.0 건설 회사)
- '내가 뭘 하고 있나' 현실 자각하게 하는 회사. 경력직은 일주일 다니다 도망간다. 작은 회사에 사내 정치가 엄청나다. 버티는 사람이 많지 않고 실적 압박에 한 달에 두어 명씩 퇴사한다. (⭐1.8 제조/화학 회사)
⑥ 박봉에 휴지쓰는 것도 아까워 해…직원을 소모품처럼 여기는 회사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일하는데 필요한 필수 물품에 쓰는 비용까지 아까워는 회사라면 당장 도망쳐야 하는 시그널인지도 모른다. 이런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업무비까지 자비로 지출하기 다반사다. 야근한 것도 억울한데 지하철과 버스가 끊겨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택시비를 지출하고, 장비도 개인이 쓰던 걸로 가져와 쓰기도 한다. 애사심은 사라진지 오래, 그저 이직 전까지 개인 커리어를 위해 일에 최선을 다할 뿐.
- 야근수당 없고 퇴사시 인수인계 비용이라며 퇴직금을 후려치고, 볼펜, 노트, 물티슈, 화장실용 휴지 등 기본적인 물품은 모두 개인 사비로 구매하라고 하는 곳. 직원을 사람답게 대우하면 좋겠다. (⭐1.6 미디어/디자인 회사)
- 직원 할인도 없고, 탕비실도 없다. 볼펜, 자, 지우개 등 사무용품도 모두 자비로 구입한다. 컴퓨터는 지급한다. (⭐2.5 식품 회사)
- 공산당 같다. 대표와 대화가 안 통하고 직원들만 죽어간다. 직원들에게 돈 쓰는 걸 엄청 아까워하는 짠돌이다. 대표 눈치에 상사들은 직원들 편을 안 들어준다. 대표 마음에 안 들면 바로 해고된다. 중간급 직원이 없고 퇴사율이 최고다. 새로운 사람을 잘 뽑지만 다음 날 바로 안 나온다. (⭐2.4 유통/무역/운송 회사)
-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아까워서 사주지 않는다. 점심 식대는 7000원인데 그걸로 먹을 수 있는 건 짜장면과 칼국수밖에 없다. 8천원으로 인상을 요구해도 이유가 있다며 반려한다. 야근수당도 주지 않으면서 강요한다. 신규 입사자는 한달 전에 모두 퇴사했고, 심지어 하루만에 도망치는 사람도 있었다. (⭐1.9 IT/웹/통신 회사)
- 경영자가 의심이 많아서 직원이 회삿돈을 빼먹진 않았는지 찾느라 혈안이 돼있다. 외근시 식대, 유류대도 눈치보여서 쓰기 어렵다. 1명이 열사람 몫을 할 수 있는 직원을 바라서 괜히 인사 담당자만 질책을 받는다. 다들 도망치듯 떠났다. 야근수당을 인정할 수 없다며 안 챙겨주는 등 어떻게든 직원에게 돈을 덜 주려고 하는 최악의 회사다. (⭐2.0 제조/화학 회사)
-사람사는곳이아니라 도구들이있는곳. 직원을 가만히두질않음, 압박이 마구들어옴. 대표님이 진실되지않아서 구라에 적응되면 실망스러움. 인간적대우받고 함께성장하는꿈을꾸기엔.. 팽이 많은곳. 직접해고가아닌 자발퇴사유도하는타입. (⭐2.2 화장품 회사)
⑦ 비전 없는 회사…커리어 망가지고 싶다면 오세요
성장 없는 회사는 개인의 성장도 가로막는다. 상사로부터 보고 배울 게 없고, 능력이 된다면 자신을 갈아넣어 결과를 만드는 것말곤 방법이 없다. 제대로 된 커리어를 만들기 어려우니 이직 시장에서도 가치를 제대로 어렵다. 어려움을 뚫고 능력있는 선배들이 떠나면, 무능력한 고인물만 남는 악순환이다.
- 배울만한 일도 없고 경력에도 도움되지 않는다. 갑질로 수많은 사원들이 그만둬도 안 바뀌고, 근무시간에 웹툰보고 리더십도 없고 이간질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이 심각해서 반나절만에 그만두는 신입들이 수두룩하다. (⭐1.9 제약 회사)
- 사원, 대리급에게 비추천. 배울만한 사람이 없고 회사도 실력없는 사람을 물갈이 하지 않아서 말로만 일하는 사람이 많다. 개발자도 극소수를 제외하면 실력이 없어서 코드보고 지옥 같다며 도망간 사람도 많다. (⭐2.6 IT/웹/통신 회사)
- 신입 개발자 한테 무덤이었던 곳. 배울 수 있는 건 정치밖에 없었다. 월급도 밀려서 준다준다 하더니 사장이 도망갔다. 사장님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6 가상자산 회사)
- 더이상 이직할 기운마저 없는 사람들이 머무는 무덤같은 곳. 회장도 버린 회사로 관리자급이 행복한 곳이다. 퇴사율이 수직 상승 중이고, 다들 도망칠 생각뿐이다. (⭐2.6 제약 회사)
- 개발자만 대우받아서 지원부서는 뒷전이다. 신입들은 오면 경력이 엉망된다. 프로젝트 하나도 제대로 끝나는 걸 본 적이 없다. 경력자로 입사하면 월급루팡하기 좋지만 신입들은 배울 게 없다. (⭐3.0 IT/웹/통신 회사)
- 신입들의 무덤이라 할 정도로 신입 퇴사율이 높다. 상사들은 꼰대 기질이 뿌리 깊게 박혀있어서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직책있는 사람들을 보면 미래가 없다고 느껴진다. 전생에 원수였어도 뜯어 말리고 싶다. (⭐2.2 제조/화학 회사)
⑧ 근로계약서 미작성은 기본, 불법이 일상
가장 기본인 근로계약서 미작성은 기본에 불법 프로그램 사용, 수당 미지급 등 다양한 불법이 판치는 곳들이 있다. 일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최소한의 것마저 지키지 않는 곳에서 직원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탈출이 유일해 보인다.
-근로계약서 안 쓰고, 면접 때 약속한 수습기간도 안 지킨다. 퇴사율이 너무 높아서 6개월이 지나도 정직원을 안 시켜준다. 퇴사율이 높아서 사원도 팀장이 되는 곳. (⭐1.6 유통/무역/운송 회사)
- 불법도 안 들키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를 배울 수 있다. 맞는 말 하면 혼날 수 있다. 유통법, 식품위생법, 근로기준법 위반에 연차는 강제사용하게 한다. 고객 불만 제기되면 책임자는 다 도망간다. (⭐1.3 서비스업 회사)
- 대표는 기분 나쁘면 소리 지르고 막말하고, 임원은 성비하 발언에 성희롱을 한다. 그게 잘못인지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 불법적인 일도 서슴없이 한다. 법적공휴일을 연차로 제하고, 소프트웨어도 불법으로 쓴다. (⭐1.9 제조/화학 회사)
- 불법 소프트웨어를 쓰는데 잘 작동된다. 업무 장비도 제대로 주지 않고 양질의 결과를 원한다. (⭐2.8 IT/웹/통신 회사)
- 판매업체인데 제대로 된 판매솔루션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다. 업무 프로글매도 전부 불법이다. 제대로 된 업무 환경이 갖춰져있지 않다. 신입은 몰라서 발목잡히고, 경력은 놀래미돼서 도망치는 곳. (⭐2.2 유통/무역/운송 회사)
- 경력 없고 나이 어린 사장 아들이 실장인데 경험 많은 경력직들을 노예 취급한다. 세무조사까지 받는 곳으로 온갖 불법은 다 저지르니 면담시 꼭 녹취 권한다. 입사 후 퇴사자만 수십 명. 며칠 다니다 도망가거나 몇년 일한 직원도 잠수타는 일이 허다하다. (⭐1.7 유통/무역/운송 회사)
-사무보조로 속여서 입사시킨 다음 세뇌한다. 강제로 야근시키면서 휴식시간도 주지 않는다. 도망갈까봐 감시해서 화장실갈 때나 편의점 들르는 것까지 보고해야 한다. 교도소에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직원들을 위해 희생하는 척한다. (⭐1.3 건설업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