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뮤즈
틴탑, 백퍼센트, 업텐션, MCND 등이 소속된 티오피미디어의 첫 걸그룹 ODD YOUTH(이하 오드유스)가 다가오는 11월 1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랜 기간 보이그룹만을 론칭해온 티오피미디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걸그룹인 데다가,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 소녀대전>에 출연하여 파이널 무대까지 올랐던 귄마야가 멤버로 공개되며 케이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드유스는 등장부터 데뷔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내내 “독특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청춘”이라는 방향성을 눈에 띄게 강조하고 있다. “오드유스 등장!✌️잘 부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05 #06 #07 #daily_music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한 첫 게시물부터 K-중고등학생들의 SNS 게시물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풍긴다. 소속 멤버가 아닌 평범한 10대 청소년들의 개성, 고민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조금은 특별한 오드유스의 데뷔 프로모션 브랜딩을 중심으로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하나하나 살펴보고자 한다.
요즘 애들의 노는 법이 궁금하다면? “Will you be my Best Friendz?”
멤버들을 먼저 소개하는 대신 오드유스의 출발점에는 다양한 청춘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학생들의 요즘 진짜 고민을 물어보고 ODYz(이하 오디즈) 카드를 선물하며 고민 상담을 해주는 <오디즈 고민 상담소>, 오노추(오늘 노래 추천)를 공유하는 <My favorite playlist>, 찐친와 함께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공유하는 <Best Friendz Bucket List>와 <오디즈 전국 교복 투어> 등 MZ 청소년들의 참여와 소통을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컨텐츠를 SNS에 공유하는 등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오디즈 티셔츠를 선물하기도 했다. 위의 프로모션 과정은 언뜻 보면 오드유스라는 그룹보다는 그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무게가 조금 더 실려 있는 것 같다는 인식을 주기도 한다.
이후 진행된 프로모션에서는 그룹의 방향성이 더욱 윤곽을 드러내게 되는데, 크게 아홉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이야기했던 청춘의 조각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MY YOUTH IS ODD>였다. <MY YOUTH IS ODD>에서는 자신의 목표에 올인하여 첫 작품으로 영화제 수상, 현업 아이돌들과의 협업, 온라인 강의까지 진행하고 있는 05년생 3D 애니메이션 감독, 17살부터 창업하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06년생 패션디자이너, 친구들과의 추억을 위해 만져본 적도 없는 일렉 기타를 시작했지만 보란 듯이 성장해나가는 06년생 기타리스트 등 남다른 꿈을 펼치고 있는 개성 있는 10대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특별한 꿈을 꾸는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 끝에는 청춘의 꿈을 독려하는 오드유스의 메시지가 함께 기재되어 있다. ‘우리도 남들이 정해준 기준에 머무르지 말고 모든 것을 걸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칫 잘못하다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앞세우기보다 은진처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실패든 뭐든 일단 해보자!’와 같은 문구에는 ODD한 청춘들을 바라보는 오드유스의 따뜻하고 당찬 시선이 드러난다. 다채로운 자신만의 색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용기 있는 청춘이야말로 곧 오드유스가 말하고 싶은, 표현하고 싶은 청춘의 모습인 것이다.
ODD YOUTH가 말하는 청춘의 이름은
앞서 설명했듯이 초반 프로모션을 10대의 꿈과 청춘의 이야기로 가득 채운 만큼, 멤버 공개 방식도 오드유스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로 진행되었다. ‘What is Best friend?’, ‘My favorite moment with Best friends’ 등 친구들과의 추억을, ‘When did you fall in love with singing & Dancing?’을 주제로 연습생으로서의 꿈과 설렘을 공유했다. 마야, 써머, 마이카, 카니, 예음 다섯 멤버들의 다이어리에는 발랄하고 키치한 소녀들의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이 돋보인다.
다채로운 청춘의 형태를 공유한 끝에 개성 가득한 멤버들의 모습을 직접 작성한 손 글씨로,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처럼 표현하며 ODD YOUTH가 전하고자 하는 ‘자신감 있고 꾸밈 없는 청춘’의 가치를 완성했다고 볼 수 있겠다.
오드유스의 데뷔 프로모션 브랜딩을 시작부터 지켜본 입장에서, 과도하게 많은 콘텐츠를 소화하며(멤버 공개 전부터 70여 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업로드되었다) 집중도를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꿈과 청춘, 그리고 친구’라는 하나의 통일된 키워드와 방향성이 마지막까지 돋보였기에 세상을 오드유스의 친구로 만들겠다는 그들의 포부가 더욱 기대된다 . ‘오드유스’는 남들의 시선에는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청춘이 모여서 솔직한 자신들의 스토리를 표현하는 그룹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과, 청춘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라는 키워드로 오드유스가 펼쳐나갈 솔직한 ‘오드유스’만의 음악적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제 11월 1일, 정식 데뷔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데뷔 타이틀 곡 ‘THAT’S ME’(댓츠 미)는 ‘오드유스’의 개성있고 자신감 있는 에너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곡이며, 동시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다. 또한 ‘Best Friendz’에는 소녀시대, 엑소, 아이브 곡의 작사를 맡았던 서지음 작사가가 1년 넘게 오드유스의 데뷔 과정을 지켜보며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첫 만남부터 싱그러운 10대의 향기를 가득 싣고 다가온 개성 넘치는 청춘 ODD YOUTH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 본 글은 아이돌레 웹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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