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Writer. 리스
지난 4세대 걸그룹 전성기는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카리나, 엔믹스 설윤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장카설'이 그 중심에 있었다. 개인적 견해에 따라 몇몇 멤버가 추가되기도 했지만, 이들은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4세대 대표 멤버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를 이어갈 새로운 5세대 걸그룹 멤버는 누구일까.
최근 한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된 조합이 있다. 일명 '이방원'이라고 불리는 조합으로, 하츠투하츠의 이안, 이즈나의 방지민 그리고 아일릿 원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조합은 방송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세 멤버가 K-pop 5세대의 보석들로서 출연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세 사람을 동시에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해당 용어가 SNS를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세 멤버를 중심으로 5세대 걸그룹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
먼저 '이방원'의 '이', 하츠투하츠의 이안이다. 하츠투하츠는 이 세 그룹 중 데뷔한 지 가장 얼마 되지 않은 그룹이다. 에스파 이후 4년 만에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걸그룹이며, 소녀시대 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한 다인조 걸그룹으로 8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엔시티와 에스파에서 이어져 왔던 네오하고 쇠맛 가득한 강한 느낌에서 벗어나, 몽환적이면서 신비롭거나 밝고 귀여운 분위기의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콘셉트와 다인 멤버 구성을 활용해 소녀시대 노래를 많이 커버하기도 했다. 하츠투하츠는 2025년 2월 <The chase>로 데뷔한 이후, 현재는 <Focus>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안은 하츠투하츠의 센터이자 그룹의 얼굴로, 팀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멤버이다. 그녀가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바로 비주얼이었다. 요즘 트렌드라고 볼 수 있는 세련된 이미지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하지만 이런 도도한 고양이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이안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릴 때 운영한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보면 어릴 때부터 남다른 끼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이안이 화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녀의 스타성이다. <The chase>에서 이안의 '마그네슘' 파트 챌린지와 '같이 걷자' 파트의 안무에서 비롯된 '이안 행진곡'이라는 챌린지는, 그녀의 무대 위 존재감을 무대 밖으로까지 확장했다. 비주얼이나 실력을 보여주는 챌린지뿐 아니라, 웃음을 주는 콘텐츠에도 자신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다음으로는 이즈나의 방지민이다. 이즈나는 2024년 〘I-land2: N/a〙를 통해 데뷔했다. 그룹명에서 알 수 있듯, 이즈나에게서는 강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멤버들과 함께 KCON LA 2025에서 선보인 <Golden> 무대가 화제가 되었으며, 최근 국민 임명식 무대에서 전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한 <Mamma Mia> 활동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즈나의 방지민은 첫 번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알유넥스트〙에서 아쉽게도 최종 순위에 들지 못해 탈락했지만, 두 번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I-land2: N/a〙를 통해 데뷔에 성공하게 된다. 두 번째 서바이벌인만큼 방지민의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알유넥스트〙에서 공개한 무대인 <Bad Girl Good Girl>은 필자가 아직 찾아볼 정도로 강렬한 첫 등장 무대였다.
더불어 이즈나의 음악 속 방지민의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는 곡에 듣는 재미를 더한다. 비주얼 또한 목소리처럼 고급스럽고 시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팬들에게 다정한 성격 또한 그녀의 매력 포인트이다. 예상외로 드러나는 소심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과 말투가 귀여운 요소로 꼽히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과 달리, 무대 위에서는 완전히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보여준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머리카락조차 완벽히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초로 '머리카락 직캠'이 생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일릿 원희이다. 아일릿은 세 그룹 중 가장 선배인 팀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알유넥스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원희는 이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1위로 데뷔한 멤버이기도 하다. 아일릿은 데뷔곡 <Magnetic>부터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까지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기사에 등장한 5세대 걸그룹 중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일릿은 11월 24일 <NOT CUTE ANYMORE>로 컴백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리틀 미미와 협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아일릿의 감성을 더 가득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이 중 원희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데뷔 서바이벌 〘알유넥스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원희는 서바이벌 첫 등장부터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연습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해, 성장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 인터뷰에서 "원희는 행복을 숨기지 않는다"라는 말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다. 이런 원희의 솔직한 모습은 항상 진정한 소녀 같은 매력으로 돋보인다. 원희는 소문난 코덕으로도 유명한데, 직접 구매한 화장품을 자랑하는 귀여운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화장품을 활용해 ASMR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좋아하는 것이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노력하는 모습이 원희가 5세대 대표 아이돌로 꼽히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사람들'에는 팬들도 포함되어 있을 테니 말이다.
이처럼 5세대 걸그룹 멤버들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대표 멤버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물론 5세대 '대표 멤버'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필자도 5세대의 많은 걸그룹 멤버를 이 세 명으로 간추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이 외에도 많은 멤버들이 각 팀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장하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멤버들이 떠오르게 될지 기대가 된다.
참고문헌
오민지, 원희 "후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위버스매거진, 2025.6, https://magazine.weverse.io/article/view/1501?lang=ko&artist=ILLIT
* 이 글은 아이돌레 웹진 소유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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