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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이란 Oct 22. 2021

K-pop 온라인 콘서트 ①

팬데믹 이후 K-pop 콘서트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팬데믹은 전 세계 사람들의 문화 생산, 유통, 소비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20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뉴스를 장악할 무렵,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의 문화 산업 전반에 급격한 침체기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대면 소통이 필수적인 공연 산업 분야에서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클래식 공연, 뮤지컬, 연극 등은 공연을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는 '위드 코로나'를 검토 중인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이와 같이 대면 소통의 제한은 K-pop의 공연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하나의 '수출' 산업으로써 월드 투어나 팬미팅 등을 포함한 해외 실적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K-pop에게 팬데믹은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물론, 최근의 K-pop이 온라인 채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오프라인 창구의 부재를 무색하게 할 만큼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사진 출처: Freepik


K-pop에서 콘서트는 지대한 영향력을 갖는다. 온라인 소통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공연은 전체 K-pop 산업의 매출 구조에 큰 부분을 차지하며 그 자체로 훌륭한 바이럴의 역할도 한다. 또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강조해왔듯이 콘서트는 아티스트들에게도 팬들의 관심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이것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나 아티스트 등 생산자의 관점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 


소비자에게도 콘서트는 아티스트를 직접 볼 수 있고 다른 팬들과 호흡하며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 따라서, 팬데믹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콘서트를 완전히 잃을 수는 없었다. 이 편을 포함하여 앞으로 업로드될 5편의 글은 K-pop 온라인 콘서트가 오프라인 콘서트의 대체제로 생을 마감할지 아니면 팬데믹 이후에도 뉴 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찰한다.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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