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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neyinggg Oct 22. 2019

mx master 2s가 내게 미친 영향

아마도 무선 마우스의 끝판왕

내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준 편리한 물건이 하나 있다. 바로 로지텍 mx master 2S 마우스다. 작년 생일 선물로 L에게 받은 마우스인데 로지텍 마우스 중 가장 성능이 높은 마우스 중 하나다. 마우스 스펙이나 특징은 리뷰글들이 넘치기에 쓰지 않고 노마드 프리랜서인 내게 이 마우스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적어봤다.




디자인 작업에 무선 마우스가 괜찮을까?

사용 전 가장 큰 고민이었다. 예전 로지텍 무선 제품을 회사에서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일반 사무용으로도 감도가 떨어지고 중간중간 끊기는 느낌에 디자인 작업 용도로는 무선 마우스는 절대 불가능이겠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 경험이 있다. 그래서 mx master 2S(이하 mx)를 받을 때도 십만 원이 넘는 마우스로 작업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선물을 제대로 사용할 일이 없게 되기에 약간 걱정을 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걱정은 큰 기우였다. 내가 무선 마우스를 경험했던 시기는 몇 년 전이었고 그동안 큰 기술이 발전한 것 같다. 마우스를 받아서 거의 하지 않는 1픽셀을 제대로 움직이는지 확인을 해보고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지 이것저것 해보았는데 그동안 사용하던 그 어떤 마우스들보다 정밀하게 잘 움직여졌다. 다만 작은 조건이 있는데 동글을 통해 연결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블루투스로도 사용이 가능하나, 확실히 동글에 비해 정밀함이 떨어진다.



웹 서핑이 더욱더 풍성해졌다

mx 마우스는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는 버튼이 두 종류의 휠을 포함하여 7개나 되고 애플 기기의 제스처처럼 특정 동작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버튼을 누른 채 마우스를 좌측으로 움직이면 어떤 동작이 되는 방식인데 상하좌우 모두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마우스 하나로 가능한 동작이 열 가지가 넘게 된다. 웹에서 이전 페이지 및 되돌아가기 페이지 맨 위 또는 맨 아래 등을 키보드 없이 쉽게 오갈 수 있고, 미디어 볼륨이나 랩탑의 밝기 조절 등 일반적이라면 키보드를 통해 하는 기능들을 한 손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편리하고 빠르게 웹과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어 이미 만족스러우며 아직 번거롭단 이유로 시도는 안해봤지만 어도비 프로그램의 undo와 redo의 단축키도 설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 디바이스 사용이 편리하다

마우스 하나에 여러 장치를 연결하는 건 이제 특별한 게 아니다. 당연히 mx도 여러 장치를 하단 버튼 하나만 눌러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개의 노트북을 특별한 버튼 클릭없이 하나처럼 사용도 가능하다. 마치 듀얼 모니터를 쓸 때 마우스 커서가 다른 모니터로 넘어가듯 두 개의 노트북을 똑같은 방식으로 설정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설정을 통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마우스 커서를 오른쪽으로 넘기는 동작으로 오른쪽에 있는 다른 노트북에서 그냥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작업용 노트북과 일단 노트북이 따로 있어 무언가를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하는 건 작업용 노트북으로 하지 않는다. 작업용 노트북을 이용하며 일반 노트북으로 무언가 다운을 받거나 이용할 땐 이 기능을 통해 노트북을 나란히 놓고 사용하기도 한다.



선이 없어 편리하다

무선의 장점인데 선이 없어지니 책상 위가 점점 더 깔끔해지는 것 같다. 사용하는 노트북이 작업을 위한 용도다 보니 크기가 큰 편이고 일하는 책상 위에 무언가 많이 올라와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마우스 선 하나가 사라지니 기분 탓이겠지만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제는 없어선 안 될 작업 메이트

마우스 자체 디자인이 꽤 큰 편인데 덕분에 손이 굉장히 편해졌다. 보통 마우스 대비 150~200% 정도 크기라 불편하지 않을까 했지만 오히려 작고 둥근 마우스들보다 사용했을 때 편리함이 크다. 턱 얹어놓는 느낌으로 사용하며 큰 크기 때문에 손에 남는 공간이 없어 편리하다. 오랜 시간 작업해도 손이 뻐근한 느낌을 받지도 않는다. 여기에 감도도 일반 마우스와 비교가 안되게 높아 디자인 작업에 적합하고, 무엇보다 여기저기 이동하여 환경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 내게 마우스 패드가 필요 없는 mx는 너무나도 좋은 작업 도구이자 메이트이다. 무슨 기능인지 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 mx의 경우 심지어 유리 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덕분에 아무곳에서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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