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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샤 Jun 26. 2022

테라 사태를 초래한 숨은 원흉, 한국의 카드쟁이들

금융업의 민낯과 속살 #7

세상에 공짜 없다는 진리는 내로남불의 욕망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곤 한다. 


조금이나마 은행업과 금융업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이른바 스테이블 코인은 존재할 수 없는 허상이라 본다. 담보가 뭔지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스테이블化를 위한 비용만 확인하면 된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대출 받을 때, 변동 금리보다 고정 금리가 높고 비싼 이유가 딱 이것과 같다. 특정한 재화의 가치를 일정한 가격으로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 수반된다는 절대적 원리에 충실하라. 스테이블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헷지Hedge 비용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 보라. 빛과 어둠이 명확해진다.


테더USDT를 예로 들자. 

재단이 은행에 예치해 둔 담보 자산이 USD 달러 현금 100%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달러로 환산한 현재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하지만,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회사채, 대출채권, 가상자산 등이 40%에 달했다. 이들의 가격은 매일같이 오르고 내린다. 담보물의 가치가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더의 입장에서 담보 가치의 변동성은 곧 리스크가 되는데, 이 리스크를 금융기법을 통해 완벽하게 제거하려면 일반적으로 기초자산 가격의 10% 가량을 매년 헷지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렇게 아둥바둥 헷지해 놓아도 리먼사태와 같은 블랙스완의 이벤트에는 속절없이 무너지게 되어있다. 이런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면 재단 마음대로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는거다. 


만약 금GOLD을 스테이블 코인의 담보로 설정하겠다는 코인이 생긴다면 최소한 실물 금괴의 매매비용(무지 비싸다)은 물론 안전한 보관을 위한 금고 비용이 발생한다. 더더욱 말이 안된다.


테라와 같은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은 규모가 커지면 무너지기 시작한다. 매일 새롭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전세계 자본시장을 상대로 100만원 정도를 고정시키는 알고리즘은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100억이 되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1조가 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정 코인의 스테이블化는 규모가 커질수록 이례적인 이벤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에 대한 대응을 하려면 사람을 뽑건 인공지능을 만들건 비용이 든다. 하지만 그마저도 특정한 임계점에 다다르면 무너지게 되어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IMF와 리먼사태를 통해 국가 전체의 통화가치가 수십 퍼센트씩 폭락하는 경험을 했다.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개념이 진정 가능한 것이라면, 일개 코인회사가 아닌 대한민국 정부가 대응하는 원화KRW의 통화가치 즉 환율은 IMF와 리먼사태에도 굳건하게 버텼어야 한다.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파산하는 막대한 국가적 비용을 지불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 해당 코인의 발행회사와 운영자들이 이순신 장군과 같은 정직함과 충실함으로 여러분이 투자한 돈을 단 한푼도 떼어 먹지 않아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염라대왕처럼 감시하는 은행원도 심심챦게 횡령하는 마당에, 생판 듣도 보도 못한 낯선 사람들에게 당신의 금고열쇠를 온전히 맡겨놓은 셈이다. 테더는 왜 현금이 아닌 기업어음이나 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했을까? 이자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이자는 누구의 지갑으로 들어갈까? 만약 리먼사태같은 금융쇼크가 발생해서 테더와 거래하는 은행이 부도나면 누가 손해를 볼까? 대출채권이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구에게 빌려준걸까? 가상자산은 무슨 기준으로 선택한 것일까? 


은행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는 이유는 그들이 유능하고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오직 정직의 댓가일 뿐이다.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 확보는 가장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경제변수다.  


이성이 작동하는 사람이었다면, 알고리즘만으로 스테이블한 코인을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한 테라코인이 느닷없이 비트코인을 사재기 하겠다고 한 순간, 촉이 왔어야만 한다. 자체적인 알고리즘 만으로는 스테이블 헷징이 불가능함을 고백한 결정적 모멘트였다. 


이쯤되면 독자도 깨닫지 않을까? 모든 스테이블 코인은 허상이라 판단하는 관점이 현명하다는 사실을! 


나는 궁금했다.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왜 테라와 루나는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마치 블록체인의 삼성전자 처럼) 김치코인의 대표주자로 성장했을까? 그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킬 수 있었을까? 도대체 그들의 '교리'에 담겨있는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테라 사태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 제공자중 하나는 티몬의 창업주다. 티몬은 온라인 마켓이다. 온라인에서 누군가 팔고 싶은 물건을 올리면 사고 싶은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온라인 마켓인 티몬의 창업주는 수많은 매체에 등장해서 테라와 루나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가 주장한 메시지는 일관성이 있다.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실생활의 상거래와 송금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가 그 교두보다. 신용카드는 결제대행사(PG,VAN)가 1~2% 수수료를 받는데 CHAI는 이를 생략해 0.5% 이하로 부과하고, 기존 10일 이상 걸리던 정산 기간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테라는 CHAI와 연계하여 테라 생태계에서 획득한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게 할 것이다"


이런 말도 자주 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마치 금융기관이 떼어가는 세금과 같다. 돈의 흐름과 거래가 완전히 무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


아하, 충분히 그럴 법 하다. 

대형 오픈마켓을 운영하며 신용카드 수수료로 지불한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겠구나. 물건 파는 사람들이 부담하는 막대한 결제수수료에 한이 맺힌 사람이었구나! 


그의 꿈은 이렇다고 했다.

"테라를 알리페이와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이 우리가 그리고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테라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짝 헷갈리기 시작한다. 스테이블 코인이 구현되는 메카니즘, 테라의 루나의 기술적 원리와 한계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한발 멀어진다.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 금융기관들의 약탈적인 수수료 관행을 블록체인의 기술로 뒤엎어 버리겠다라는 원대한 비전에만 관심이 쏠리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 원대한 비전, 

수수료 없는 페이먼트 시스템이 매우 '있어빌리티' 하다!


테라가 온라인 페이먼트 시스템을 핵심 컨셉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들의 백서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백서의 첫문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하며,

"Terra is a blockchain payment network" 

(테라는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입니다)


온라인 마켓을 상징하는 티몬과 배달의민족 대표의 추천사가 뒤를 잇는다.

"Using Terra can save us up to $100m a year" 

(테라를 쓰면 1년에 10억원 이상의 수수료가 절감됩니다)

"I want to see global customers buy chiken and pizza with crypto" 

(전세계의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로 치킨과 피자를 주문하는 것을 보고 싶어요)


백서의 상당 부분은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의 문제점 특히 결제와 관련된 고비용 구조와 그 불합리성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의 백미는 다음이다.

"Terra can significantly decrease transaction fees for merchants by cutting out unnecessary middleman" 

(테라는 불필요한 중개자를 없애 상인들의 거래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Unnecessary Middleman 불필요한 중개자!


이 2개의 단어만으로도 소위 똑똑하다는 사람들의 이성과 상식은 매우 뾰족한 의사결정의 정점을 향해 미친듯이 수렴되기 시작한다. 

"그래,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는 불필요한 중개자가 너무 많아. 카드회사 VAN사 PG사를 제끼면 결제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지. 한국만 해도 1년에 15조원이 넘는데 도대체 전세계의 카드수수료가 얼마야? 이걸 없애주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만약 나온다면? 게다가 이커머스 산업에서 잔뼈 굵은 티몬의 대표가 주도하쟎아. 온라인 마켓부터 시작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는걸? 이건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비즈니스군!" 


테라를 만든 사람들의 본심이 어땠는지는 알 길이 없다. 지금의 몰락을 가져온 트리거 포인트가 무엇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내세운 비전의 맨 앞에는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의 부당함과 부조리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선명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비전에 빨려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신용카드에 기반한 고비용 결제시스템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는 테라 뿐만이 아니었다. 박원순 시장 재선의 대표 공약이었던 '제로페이'는 물론 핀테크 활성화의 핵심정책인 '오픈뱅킹'의 배경 역시 신용카드 위주의 낡고 비싼 결제인프라를 혁신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비트코인 역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는 개인간의 P2P Payment를 모토로 창조된 것이었지...


신용카드의 본질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자.

신용카드는 Buy Now, Pay Later를 모토로 고안되었다. 

외상구매 혹은 나중결제. 나쁘지 않다.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지만 그건 소비자가 알아서 자제해야 할 몫이지 외상구매는 분명 소비자에겐 이득이다.


그런데 신용카드회사의 수익 구조가 매우 독특하다. 혜택은 소비자가 보는데 비용은 판매자가 대신 부담한다. 


모든 문제는 이놈의 '대신 부담하는' 구조에서 비롯된다.


신용카드 산업의 초창기에는 현금으로 지불하기 어려운 고가의 상품 구입, 즉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수표나 어음을 대체하는 용도로 주로 쓰였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지갑에 현금이 없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출증대 효과가 컸기 때문에 기꺼이 결제수수료를 부담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의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신용카드 메카니즘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수수료를 부담하며 카드로 결제 받을 이유가 없다. 카드 안 받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한국은 전세계에 유례없는 신용카드 결제 문화가 강제적으로 고착되었다. 

IMF로 붕괴된 한국경제의 회복 수단으로 당시 정부는 소비 촉진이라는 정책을 꺼내 들었고, 신용카드는 아주 매력적인 패였다. 마트에 가건 놀이공원에 가건 신용카드 모집인이 득실거렸고 일하는 사무실에도 늘상 드나들었다.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도까지 시행하며 모든 국민에게 빚내서 소비하는 것이 미덕이라 세뇌시켰다. 정부 입장에서는 세수 확보 차원에서도 너무 좋았다. 판매자의 매출 파악을 통해 부가세와 소득세 징수가 수월해졌다. 불과 몇년후 카드사태라는 불행의 비용을 또다시 지불해야 했지만, 어찌 되었건 정부가 노렸던 소비 촉진과 세수 확보라는 2마리 토끼는 모두 잡을 수 있었고, 대한민국은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뭐든지 과도하면 문제가 생기는 법.


성장의 시대에는 물건만 팔면 돈이 되었기 때문에 카드수수료 쯤은 크게 부담되지 않았을테다. 아무거나 팔기만 하면 20~30% 남는데 2~3% 수수료 쯤이야... 그런데 최근 동네마트 주인들이 광화문에 모여 신용카드 단말기를 밟아 부수는 퍼포먼스 시위를 했다.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0.1~0.2% 포인트 올리겠다고 하자 규탄 집회를 연 것이다. 그들의 슬로건은 "그만 뜯어가라" 였다. 카드사 중에 수수료율을 가장 높이 올린 신한카드를 상대로는 "너희 카드 안 받아" 라며 가맹 해지와 비토 선언을 했다.


아니 쪼잔하게 고작 0.1% 때문에 시위를 한다고?


이들이 카드수수료 인하를 강하게 요청하는 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옛날에는 물건을 팔면 마진이 많이 남았다. 돈이 잘 벌리는 시절에는 소소한 카드 수수료 따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소상공인들은 돈을 잘 벌지 못한다. 월드컵이 열린 2002년도에는 동네마트 등 도소매업의 영업이익률이 4.19%, 식당은 6.78% 였다. 리먼사태로 저성장 국면이 본격 시작된 2008년도에는 도소매 영업이익률이 3.81%, 식당은 4.56%로 떨어졌다. 그런데 2020년도에는 각각 2.70%, -4.81%로 추락했다. 물건을 아무리 팔아도 마진이 얼마 되지 않으니, 예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결제수수료가 이제는 크게 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자동차회사나 백화점 같은 초대형 가맹점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면서, 힘없는 동네마트를 대상으로만 수수료를 올리겠다니, '불공정'의 분노 심리에도 불을 붙였을 테다.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은 과거엔 편리했었다. 인류가 발명한 최초의 전자적 지불수단이었다. 하지만 핸드폰이 생기면서 신용카드는 오히려 낡고 불편하고 비위생적인 군더더기에 불과해졌다. 핸드폰만 있으면 돈을 보낼 수 있는데 왜 지갑에 카드를 넣고 다녀야 하지? 모바일뱅킹 수수료는 이미 완전 무료라 언제 어디서나 얼마이건 몇건이건 수수료 없이 돈을 주고 받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왜 300만개가 넘는 오프라인의 가게들은 수십만원짜리 카드승인기를 강제로 구입하고 환경호르몬 가득한 영수증 용지를 꼬박꼬박 채워넣어야 하나? 


신용카드의 효용으로 그나마 남아있는 것은 외상거래다. 그런데 어차피 매달 비슷한 금액을 꼬박꼬박 통장에서 빼서 메꿔주는데 이걸 외상이라 할 수 있을까? 외상은 은행의 관점에서는 대출과 같다. 대출만기 1개월짜리 마이너스 통장 쓰는 것과 완전 똑같다. 그런데 1개월 대출해주고 2%의 수수료를 받는다면 연리 평균 24%의 고리대금업이다! 헐~ 


고금리의 이자 부담은 상품 가격에 전가되어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오게 마련이다. 당신이 신용카드로 거래할 때마다, 가맹점은 OOO캐시에 대출이자를 내는 것과 동일한 비용이 발생한다. 동네마트가 카드단말기를 밟아 부수는 근원적인 이유다.

 

이른바 오프라인 PG라고 하는 비사업자 카드시스템은 괴랄스럽기까지 하다. 차마 글로 옮기기 민망할 정도로 탈세와 폭리의 수단으로 악용되지만, 아직도 버젓이 활개를 치며 소상공인들의 피를 뽑아먹는다.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노점상들에게, 코로나 지원금 받으려면 오프라인 PG(수수료가 3% 훌쩍 넘어가는)로 결제 받아야 된다는 카드쟁이들의 감언이설이 난무한다. 

 

테라는 대한민국 결제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제대로 공략했다. 누가 보더라도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아킬레스건을 찾아 코인 비즈니스와 결합시킨 것이다.

신용카드 외상결제 시스템이 합리적이고 온당하다면, 테라는 아예 백서조차 만들지 못했을 것이고, 구설수 많은 제로페이도 나오지 않았을 테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 

언제가 당신도 외상거래의 수혜자가 아닌 결제수수료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치맥 시켜 먹는 소비자가 아닌 치킨 튀기는 가게의 사장이 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보시라. 본인은 아니어도 가족중의 누군가 친구중의 누군가는 지금도 매일 매일 연24% 사채 이자를 내면서 물건을 팔고 있다. 카드회사만 배불리는 신용카드 대신 차라리 그냥 계좌이체로 돈 쏴주고 현금영수증 받으시라. 소득공제? 현금영수증 공제율이 카드보다 훨씬 높다. 


당신이 신용카드를 긁을 때마다, 우리 사회 어느 구석에서는 또 하나의 테라를 꿈꾸는 실패적 몽상가 혹은 미필적 고의의 사기꾼을 소환시키고 있을지 모른다.


@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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